[TV줌인] '기억' 이성민 vs 전노민·이기우, 진실 전쟁의 시작

[TV줌인] '기억' 이성민 vs 전노민·이기우, 진실 전쟁의 시작

2016.05.07.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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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알츠하이머는 그를 점점 쇠약하게 만들지만,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는 의지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 15회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변호사가 생방송을 통해 스스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석은 더 이상 병을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를 통해 소문이 퍼졌기 때문. 박태석은 아내 서영주(김지수)를 불러 "앞으로 아이와 당신이 상처받을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서영주는 남편을 안심시키며 "걱정하지 말고 당신 몸 관리나 잘해라"며 토닥였다.



박태석은 중대한 결심을 했다. 병을 숨기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는 생방송에서 "오늘의 주제를 말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상관없이 "저는 기억을 잃어가는 병, 일명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박태석은 "그동안 나는 성공과 출세를 위해 앞만 보며 달렸다. 참 신기하게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나서 칠흑같은 어둠 속에 묻어 둔 기억들이 선명해졌다. 이어 부끄러웠던 제 과오들이 떠올랐다. 15년 전 19살이던 권명수라는 소년은 저의 무책임으로 34살이 된 지금까지 감옥에 갇혀 있다"고 고백했다.



박태석은 뒤늦게라도 권명수에게 자유를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양심 선언은 태선 로펌의 대표 변호사인 이찬무(전노민)와 사건의 진범인 재벌 2세 신영진(이기우)에게 위협으로 다가왔다. 앞서 태선 로펌과 신영진은 손을 잡고 사건을 은폐했고, 범인으로 권명수를 지목해 그를 감옥에 갇히게 만들었다. 박태석 역시 일조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진실을 바로 세우고자 한 것이다.



게다가 과거 박태석의 어린 아들을 차로 치고 달아난 인물은 이찬무의 아들이다. 박태석은 상사의 아들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인지 모른 채 로펌에 헌신하며 살아왔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으로 이들은 불가피하게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사이가 됐다. 박태석은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있지만, 권력층인 이찬무, 신영진 모두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기로 굳게 결심했다. 진실을 덮으려는 못된 갑들을 향한 그의 반란은 과연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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