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가네샤상 우유 마시는 기적…조작일까 신의 계시일까

'서프라이즈' 가네샤상 우유 마시는 기적…조작일까 신의 계시일까

2016.05.01.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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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가네샤상의 기적, 정체는 뭘까.



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인도 가네샤상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졌다.



1995년 인도 뉴델리, 수많은 사람이 한 사원에 모여 있었다. 그 이유는 기적을 일으킨다는 석상을 보기 위해서엿다. 우유를 마시는 가네샤 상이 그 주인공. 힌두교 신화에 등장하는 가네샤 신의 모습을 담은 가네샤 상. 코키리의 두상에 네 개의 손을 가진 가네샤 신은 장애를 없애주고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풍요와 지혜의 신이다. 힌두교도들의 큰 숭배를 받고 있고 가네샤 신의 탄생일의 맞춰 열흘간 가네샤 축제가 열린다.



1995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가네샤 상이 우유를 마신 것. 혹시나 싶어 가네샤 상의 바닥을 확인해 봤지만 우유는 떨어져 있지 않았다. 이렇게 사라진 이유가 그날 하루에만 10리터에 달했다. 이 놀라운 소식은 인도 전역에 알려졌다. 이 기이한 현상은 그 이후로도 매일 계속됐다.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석상들에게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홍콩에 이르기까지 그 수만 전 세계 20여 곳에 달했다.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 인도 물리학자 사티시 아비는 가네샤 상의 기적에 대해 연구하던 중 해법을 찾았다. 그는 이것이 모세관 현상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모세관 현상이란 액체와 좁고 기다란 관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액체가 관을 통해 수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에 식물의 뿌리에 고인 물이 줄기까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가네샤 상 안에는 좁고 기다란 관이 생겼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인디안투데이의 안잔 미트라 기자는 우유가 아닌 다른 물을 가네샤 상에 가져다 댔으나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사티시 아비는 이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9월 21일 첫 목격 후 2개월 후인 11월 13일 가네샤 상을 포함, 전 세계 석상에서도 더이상 우유를 마시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갑작스럽게 동시 다발적으로 중단된 이 현상에 대해 그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이후 인도에서 가네샤 상이 또다시 우유를 마시는 일이 일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틀 만에 중단됐고 이러한 현상은 다시 보고되지 않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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