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차예련 사랑이 넘쳤던 걸까…팬심 잃은 주상욱

[리폿@이슈] 차예련 사랑이 넘쳤던 걸까…팬심 잃은 주상욱

2016.03.30.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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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배우 주상욱이 차예련과 열애를 인정하며 사랑꾼으로 축하받았다. 하지만 단 이틀 만에 주상욱은 배신자로 지탄받고 있다.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여자친구 차예련이 대신 입고 있다는 증거 포착으로 팬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



주상욱과 차예련은 지난 28일 각자 소속사를 통해 열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서로를 응원하고 의지하며 사랑을 키우고 있다는 것. 하지만 양측의 인정은 주상욱 팬들을 힘들게 했다. 그동안 설마하고 의심했던 부분을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주상욱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팬클럽(디시인사이드 주상욱 갤러리)으로부터 브랜드 패딩(89만 원 상당)을 선물 받았다. 팬들은 할부로 한정판 제품을 구입했고, 주상욱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주상욱은 작은 사이즈로 교환을 요구했고, 팬들은 주상욱이 원하는 제품으로 재전달했다.



당시에도 팬들은 같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같은 사이즈를 선물했던 적이 있어 주상욱의 사이즈 교환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하지만 주상욱의 요청이었기에 당연히 사이즈를 교환해 선물했다.



문제는 주상욱에게 패딩 점퍼를 전달한 후 벌어졌다. ‘화려한 유혹’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차예련이 같은 제품을 입고 있는 모습이 수차례 발견됐다. 게다가 패딩은 차예련의 몸집에 비해 훨씬 컸다. 뭔가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한 팬들은 주상욱 측에 관련 해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팬들은 그 어떤 답변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지난 28일 주상욱과 차예련이 5개월째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소속사 측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팬들은 차예련이 패딩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시기와 열애 기간을 비교해 지적했다.



급기야 30일 패딩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주상욱 소속사 측이 해명을 내놓았다. 문제가 된 패딩은 주상욱과 차예련이 각자 소유하고 있는, 다른 제품이라는 것. 결코 주상욱이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차예련에게 건네지 않았다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러나 한 번 성난 팬심은 쉽게 수그러질지 않는 모양새다. 일부에서는 주상욱과 차예련이 나란히 패딩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라는 주장까지 제기된 상태. 한정판 제품이라 쉽게 구할 수 없으니, 확실한 해명이 될 수 있다는 근거였다.



팬들이 돈을 모아 연예인에게 선물을 하는 일명 ‘조공’ 문화는 어느 순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하지만 받는 입장에서 그런 경향이 더 강해진다면 문제가 발생된다. 선물은 주는 기쁨이 더 크다. 물론 받는 이가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고 느낄 때 가능하다.



주상욱과 차예련의 패딩 사건은 주상욱의 세심함이 부족해서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상욱은 팬들에게 사이즈 교환을 요청했을 때처럼, 팬들의 해명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해줬어야 했다. 그랬다면, 이토록 팬심을 잃은 일은 없었을 테니.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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