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태양의후예' 송중기, 군인 오빠에 빠졌지 말입니다

[리폿@이슈] '태양의후예' 송중기, 군인 오빠에 빠졌지 말입니다

2016.02.25.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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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렇게 설레는 군인을 본 적 없지 말입니다.'



꽃미남 배우 송중기가 군인이 안 어울릴 것이라는 시선은 편견이었다. 군 전역 후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 역을 소화한 송중기가 호평을 받았다.



지난 23일 기대작으로 꼽혀온 '태양의 후예'가 첫방송된 가운데, 유시진 대위 역 송중기의 팔색조 매력이 빛을 발했다.



송중기는 군 전역 후 다시 군인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병장 진급 2개월 전 대본을 받았다는 그는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를 욕심낸 이유를 첫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자칫 오그라들 수 있는 캐릭터를 담백하게 살려냈다.



드라마의 시작은 유시진(송중기)이 속한 알파팀과 북한군의 대치로 그려졌다. 유시진은 카리스마 넘치지만, 성격은 유머러스했다. 유시진은 북한군에게 "분단이 70년인데 여전히 오해가 있네.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디서든 정확하게 쏜다"며 "더는 실수하지 말자"고 말했다. 송중기는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상남자로 변신하는데 성공했으며, 워낙 능청스러운 연기도 물올랐다.



이어 군 휴가를 나온 유시진과 서대영(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소매치기 김기범(김민석)과 얽혀서 병원에 가게 되는데, 여기서 유시진과 강모연(송혜교)은 운명적으로 만났다.



첫 눈에 서로에게 끌린 유시진과 강모연. 특히 유시진은 순수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강모연에게 반하고 남자답게 대시했다. 유시진은 강모연이 상처를 치료해줄 때,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그녀의 미모를 간접적으로 칭찬하면서 호감을 표했다.



이후, 진료를 핑계로 다시 병원을 찾은 유시진. 하지만 강모연의 수술이 늦게 끝나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에 유시진은 다시 데이트를 신청해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유시진이 바로 떠나게 됐다. 유시진은 헬기를 타기 앞서 강모연은 "다음주 주말에 만납시다. 영화 봅시다 나랑"이라며 "싫어요? 좋아요?"라고 상남자답게 저돌적으로 고백했다. 강모연은 "좋다"고 답했고, 유시진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는 우리가 기억하는 우윳빛깔의 꽃미남 배우가 아니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그는 외적 비주얼 뿐만 아니라 연기도 성숙해진 모습. 송중기는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는가 하면, 군복을 입고 액션신을 소화했다. 또한 그는 '~했지 말입니다'라는 '다나까' 말투를 썼는데, "섹시하다"는 호평과 함께 벌써부터 유행어 조짐을 보일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멜로 연기도 빛을 발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에게 능청스럽게 다가갈 뿐만 아니라, 꿀이 떨어지는 눈빛 연기를 펼쳐 여심을 자극했다. 극 중 송중기의 캐릭터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 송중기가 송혜교에게 반한 것처럼, 시청자들은 그에게 빠져들었다.



송중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KBS2 '착한 남자'. 영화로서는 '늑대 소년'이었다. 4년 만에 배우로서 대중에게 돌아온 그는 기대 이상이었다. 제대로 칼을 간 모습으로,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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