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김민정·황승언, '그알' 스폰서 편에 일침 "가슴 아파"

[★그램] 김민정·황승언, '그알' 스폰서 편에 일침 "가슴 아파"

2016.02.14.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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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지난 1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연예계 스폰서의 비밀을 파헤쳤는데, 현재도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과 꿈까지 접은 배우 지망생의 사연에 여배우들이 뿔났다. 김민정과 황승언이 SNS를 통해 일침을 가했다.



먼저 김민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 싶다'의 캡처 화면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오늘 이 방송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땀과 열정을 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들에게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민정은 "가장 가슴이 아팠던 건, 이런 일로, 제의로, 배우의 꿈을 접게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가 마음이 아프네요. 나쁜 것은 나쁜 것입니다. 땀과 노력으로, 성실함으로 배우의 꿈, 충분히 이룰 수 있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살수 있다는 생각 버리십시오. 이 방송이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많은 사람에게 각성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고 말했다.



황승언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화가 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황승언은 "자기의 욕심을 위해 돈으로 그녀들의 꿈과 소망을 짓밟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제일 화나는 건, 그것이 분명 옳은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와 명예를 위해 그 길을 선택한 그녀들에게도"라고 말했다.



이어 황승언은 "솔직히 그렇다. 당연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것들이 많다. 꼭 이쪽 일만 그런 것도 아닐 거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원래 그래 왔었으니까, 더 높이 올라가려면 그 정도쯤은 참아야 하니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면 내가 까탈스럽고 성격 이상한 사람 취급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 어차피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득 차 있는 저 세상을, 내가 바꿔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더 높이 올라가면 자기가 찾던 행복이 정말 거기에 있을까? 자신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찾아갔으면 좋겠다. 남들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끝으로 "당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고, 그 선택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당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당신만이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당신의 몫이다. 자신을 버리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모멸감을 느끼면서,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에 욕망의 재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어느 내부자의 폭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CEO가 제보한 비밀장부를 토대로 연예계의 스폰서 실태를 추적했다. 스폰서 브로커와 연예인 지망생의 증언도 소개됐다. 연예인 지망생은 스폰서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꿈까지 접었다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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