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안중근, 친구 석산의 돈을 훔친 이유는?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안중근의 의리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독립운동가로 자금을 모으고 있는 석산. 어느날 그에게 친구가 찾아와 "400~500만원만 빌려달라"고 말한다. 석산은 독립운동 자금을 줄 수 없다며 거절했고, 그날밤 친구는 돈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석산은 신문을 통해 친구가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알게 됐다. 알고보니 친구는 안중근이었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것. 안중근은 석산의 돈을 훔쳐 하얼빈으로 향해 암살에 성공했던 것.

안중근은 친구인 석산이 자신을 걱정할 것을 염려해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돈을 훔쳤던 것이었다. 이 같은 기록은 안중근의 옥중수기 '안응칠 역사'를 통해 알려졌다. 또한 석산은 황해도 의병장 이진룡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