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최성수 아내가 인순이에게 앤디워홀 그림을 건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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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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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인순이와 최성수 아내 박 모 씨의 진흙탕 싸움에 언급되는 앤디 워홀의 작품은 대체 어떤 것일까. 그림 두 점으로 수십억의 빚을 변제하는 게 가능할까.



앤디 워홀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그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판화 시리즈를 완성했다. 그의 작품 한 점은 수십억 원에 달할 정도로 세계 그림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순이가 최성수 아내에게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앤디 워홀의 \'재키\'는 미국 제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애칭 재키)을 소재로 했다. 지난 5월 뉴욕의 한 경매 시장에서 \'16명의 재키\'가 2004만 달러 (약 219억 원), \'둥근 재키\'가 370만 달러(39억 원)에 낙찰될 만큼 고가 작품으로 유명하다.



화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작품 \'플라워\' 시리즈 역시 수십억을 호가한다. \'플라워\' 만개한 히비스커스를 그린 연작. 이 작품은 크기, 색, 제작년도 등에 따라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대까지 천차만별로 거래된다.



앤디 워홀은 \'플라워\'를 통해 꽃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제시했다. 무채색 바탕에 꽃 네 송이를 그린 \'라지 플라워\'가 2001년 뉴욕 한 경매에서 850만 달러(약 95억 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순이가 소유하고 있는 \'재키\'와 \'플라워\'는 1964년 작품. 약정서에는 \'재키\'가 160만 달러(약 20억 원), \'재키\'는 250만 달러(31억 원)로 가치가 부여돼 있다.



앞서 박 씨는 인순이에게 수십억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인순이에게 돈을 빌린 후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앤디 워홀의 \'재키\'와 \'플라워\'를 주는 것으로 정산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그 그림들이 소유권 분쟁에 휘말리며 문제가 발생했다. 인순이는 결국 2011년 11월 서울중앙지검에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박 씨는 인순이에게 건넨 \'재키\'를 담보로 18억 원 대출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4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박 씨에게 \"변제 능력이 없으면서 신뢰를 이용해 돈을 받아 챙기고 대물 변제로 준 그림도 동의 없이 담보로 사용했다\"면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 씨는 \"인순이가 \'재키\' 담보 제공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후 박 씨는 지난 5일 인순이가 차명 계좌를 이용해 66억 원의 세금을 탈루·탈세했다고 주장,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자신에게 앤디 워홀의 그림을 받아 간 것도 탈세가 목적이었다고 밝혔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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