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정글의법칙’ 본적 없는 음산함, ‘공포특급’ 저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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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6.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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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정글의 법칙’이 설 특집으로 공포특집을 선물했다. 귀신이 나온 것도, 탐험 중 백골이 발견된 것도 아니지만 ‘음산함’만으로는 공포특급 이상이었다.



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에서는 까미노레알에서 생존을 이어 가게 된 김병만 오지호 안세하 이장우 박유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일점 없는, 모처럼 남자들만의 생존이 시작됐다. 이들은 제작진에게 받은 보물지도를 토대로 생존에 꼭 필요할 보물을 찾았고, 김병만은 족장 답게 보물을 찾는 와중에도 부족원들을 생각하며 비박 장소를 물색했다. 평평한 땅과 지붕이 될 동굴까지 적당한 조건을 갖춘 곳에서 병만족 5인의 하룻밤이 흘러갔다.



조건상 ‘완벽’에 가까웠던 이 장소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음산함을 안겼다. 커다란 박쥐가 날아다니고, 엄청난 크기의 바퀴벌레가 출연했으며, 독을 품은 전갈과 두꺼비, 물 위를 달리는 도마뱀, 김병만도 처음 보는 이구아나까지 등장했다. 출연진들은 이유 모를 간지러움에 몸을 긁기도 했다.




주린 배를 채워줄 식량을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동굴로 들어선 김병만 안세하 박유환은 계속 목덜미가 가렵다며 긁기 바빴고, 자신들의 위를 배회하는 박쥐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가장 섬뜩했던 장면은 수면 아래에 조용히 몸을 숨기고 이들을 지켜보고 있던 악어를 목격했을 때. 말 그대로 섬뜩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김병만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러운 곳에서도 생존 했었지만, 오늘만큼 섬뜩한 건 처음이다”며 왠지 모를 음산함에 불편한 기분을 드러냈다.



결국 식량이라고는 보물로 찾은 라면 한 봉지 뿐이었다. 라면 하나로 남자 다섯의 배를 채우기는 불가능했기에 이들은 “한 명이라도 배불리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게임의 승자에게 라면 하나를 몰아주기로 약속했다.라면 몰아주기 게임의 승자는 오지호. ‘몰아주기’였지만 결국 오지호는 라면 면도 국물도 부족원들에게 나눠주며 함께 허기를 때웠다.



음산하고 미스터리한 이 곳에서 떠날 수 있는 방법은 황금종을 찾는 것 뿐. 백지처럼 보이는 종이에서 황금종의 위치를 확인한 이들은 음산한 동굴에서 제작진과 함께 힘겨운 잠을 청했다. 다행히 황금종을 울린 다섯 남자들은 깨끗하고 청량한 자연 속에서 간밤의 음산한 기운을 모두 털어내고 ‘남자들만의 거친 생존’을 마무리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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