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장나라, 음란마귀 쓰여도 사랑스러워

'해피엔딩' 장나라, 음란마귀 쓰여도 사랑스러워

2016.02.04.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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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렇게 사랑스러운 ‘문란 붕어’ 봤나요.



배우 장나라가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사랑스러운 ‘음란마귀’로 활약했다. 장나라는 지난 3일 방송된 5회에서 권율과의 더딘 스킨십 진도에 직접 초고속 ‘스킨십 벼락치기’에 나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극중 미모(장나라)는 ‘썸남’ 해준(권율)과 달달한 데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모는 해준과 손을 잡고 걸으면서 행복해하는 것도 잠시, 이어진 데이트에서 자신의 적극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무미건조한 해준의 반응에 점점 시무룩해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미모는 영화관 데이트 중 팝콘을 집다가 해준과 손이 부딪치자 내심 설레어하는 등 다음 스킨십 단계에 대한 기대감을 설핏 드러냈던 터. 하지만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한 해준이 데이트 마다 손만 잡는 스킨십을 되풀이 하자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어 미모는 ‘스킨십 벼락치기’를 위해 해준을 집으로 초대해 시스루 의상부터 향초와 와인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고, 바람대로 해준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키스 직전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반려견 뽀뽀와 수혁(정경호)의 방해공작으로 뜨거운 스킨십 작전이 실패하자, 미모는 수혁을 향해 원망의 눈빛을 쏘아대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었다.



급기야 행여나 해준이 여자에게 흥미를 못 느끼는 게 아닌 지,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불안해하던 미모는 결국 해준의 이혼사유를 알기 위해 해준의 전처 연수(황선희)를 찾아갔다. 그리고 결혼 생활 동안 혼자만 애타게 만들어 헤어진 것이라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던 것.



미모는 최후의 수단으로 친구 동미(유인나)가 알려준 해준의 테스트를 결정, 비장의 카드로 마술까지 연습했던 상태. 미모는 “이래도 안 넘어 오나 보자. 애가 안타는지 보자고. 그래도 끄떡없으면 내 문제야. 내가 꺾인 거야”라면서도 이내 “무슨 소리. 나 요정이었어. 왜 이래”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준이 병원 일 때문에 약속을 취소해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가자, 우연히 마주친 수혁에게 준비한 마술을 선보이다가 실수로 불을 내는 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날 엔딩에는 미모가 수혁의 부축을 받고 귀가하다가, 주차장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해준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미모가 해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스킨십 진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장나라는 5회 분에서 농익은 ‘러블리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장나라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격렬한 사랑에 목마른 한미모의 모습을 과감하게 그려내며 웃음까지 곁들였던 것. 장나라가 스킨십 때문에 고민하는 ‘음란 마귀’ 면모를 솔직하고, 귀여우면서도 유쾌하게 살려내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반응이다. 원래의 러블리한 면에 성숙미마저 겸비한 장나라만이 뿜어낼 수 있는 진가였던 셈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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