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차이나] 중국 TV로 돌아온 '별그대'가 의미하는 것

[리폿@차이나] 중국 TV로 돌아온 '별그대'가 의미하는 것

2016.01.28.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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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한국 방송 2년 만에 중국 브라운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별그대'는 2014년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를 통해 중국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신생이나 다름 없던 아이치이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게 한 콘텐츠가 '별그대'라는 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만큼 '별그대'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출연 배우 모두가 연일 화제였다. 전지현, 박해진 등 기존에 중국에서 잘 알려졌던 배우는 물론, 김수현이라는 거물급 한류 스타를 탄생시키고, '도민준씨'라는 유행어도 낳았다. 안재현, 유인나도 이 드라마를 통해 중국에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이들뿐 아니라 한중 양국의 엔터계 교류에서도 참 많은 사람을 먹여살린 '별그대'다. 하지만 이미 방영된 지 2년이 지난 작품이라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최근 박해진 주연의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가 중국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올 조짐을 보이자, 2년 전 작품인 '별그대'가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별그대'는 29일 중국 안후이TV를 통해 방영된다.



온라인에서 찾아서 보는 것과 TV에서 방영이 되는 것은 분명 영향력이 다르다. 온라인은 젊은 층이 주 시청자였다면 TV 방영은 시청 연령대가 더욱 확대된다.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



한편 앞선 2014년 안후이TV는 2015년 '별그대' 방영을 천명한 바 있다. 젊은 시청층을 공략하기 위해 '별그대' '상속자들' '해를 품은 달' '시크릿 가든' 등 인기 한국 드라마를 연이어 방송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갖가지 제제로 한류 침체기가 1년 이상 지속됐고, '별그대' 방영은 결국 2016년으로 밀렸다.



하지만 현지에서 박해진의 인기가 급상승함과 동시에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별그대'를 향한 기대는 크다. 한국의 콘텐츠가 좀 더 다양한 시청층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한류 붐의 핵심 키워드였던 '별그대'의 컴백은 그 자체로도 침체된 한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그대' 가 브라운관을 통해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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