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무한도전' 정준하, 래퍼→몸종 '도토 아빠 차례'

[TV줌인] '무한도전' 정준하, 래퍼→몸종 '도토 아빠 차례'

2016.01.24. 오전 06: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TV줌인] '무한도전' 정준하, 래퍼→몸종 '도토 아빠 차례'_이미지
AD

[TV리포트=이호연 인턴기자] 정준하가 6년이 지나도 변함 없는 ‘웃픈 형’의 모습을 선보였다. 쓰레기 봉지가 ‘행운의 편지’로 바뀌었고, 정준하의 반응은 허탈 대신 ‘행복’으로 가득 찼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도전 미션을 가득 담아 미래로 보내는 ‘행운의 편지’ 특집으로 그려졌다. 올해 첫 녹화였던 이번 편지 전달은 1년 뒤에 도착하는 편지의 내용대로 올해의 기획 아이템을 소화해야 한다는 규칙을 갖고 진행됐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유재석은 엑소의 노래와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합동 공연에 올라야 한다. 박명수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팬티만 입고 폭포수 아래에서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정준하는 ‘쇼 미 더 머니’ 예선에 참가하고, 북극곰과 교감하고, 하루 동안 박명수의 몸종으로 생활하고,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를 정복하게 됐다.



2010년과 2011년에 방송된 ‘의 상한 형제’ 특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최대 수혜자는 정준하였다. 유재석은 제한 시간 내내 암벽 등반에 집중한 광희에 의해, 박명수는 118층의 두려움을 이겨낸 정준하에 의해 이 같은 미션이 주어졌다. 단 한 장의 편지를 전달한 정준하는 하하, 유재석, 박명수로부터 무려 네 장의 편지를 얻었다.



정준하의 우체통은 “오늘따라 편지를 전하고 싶다”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이유 하나만으로 멤버들의 발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이종격투기 트레이너의 철저한 감시와 로우킥에 정면 돌파하며 편지를 부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유재석의 ‘북극곰’ 교감, 하하의 ‘쇼 미 더 머니’ 참가 계획이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아쿠아리움에서 벌어진 하하와 정준하의 치열한 눈치 싸움은 이번 특집의 클라이맥스. 이를 수중전이라고 생각한 정준하가 하하에게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갖고 있다. 네 우체통을 여기 배치해둬서 고맙다”라고 도발했고, 하하는 치밀하게 미행해 정준하의 편지를 빼돌렸다. 결국 ‘롤러코스터’ 정복 계획마저 정준하가 안았다.



유재석은 박명수를 회유해 그의 마지막 편지가 자신이 아닌 정준하에게 향하도록 했다. 신뢰의 상징인 유재석은 박명수에게 “내게 편지를 보내는 순간 ‘진짜 사나이’에 출연시키겠다”라며 약점을 공략했고, 정준하에게는 “밥이나 한 끼 사주겠다”라고 안심하게 했다. 결국 정준하의 우체통에는 ‘돌쇠 분장 몸종’ 생활이라는 또 한 통의 편지가 전송됐다.



게임 중간중간 “이거 쓰레기 봉지 특집이냐. 도대체 몇 개를 해야 하냐. 야 이 양아치들아”라며 절규하던 정준하는 모든 게임이 끝나고 진실이 밝혀지자 “국밥 한 그릇 사줘라”라고 체념했다.



방송 이후에는 트위터를 통해 “왜들 불쌍하다 하는 거죠? 전 솔직히 편지 많이 받아서 좋았는데. 물론 미션 수행할 생각하면ㅋㅋㅋ 아무튼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지 말자! 사랑해요”, “행복해!!! 아하하~ 다 클리어할 테야~^^* 올해는 나의 해”라는 후기를 남겼다. 풍성해서 더 행복한 정준하의 2016년이 기대된다.



이호연 인턴기자 hostory@tvreport.co.kr /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