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비정상회담' 헬조선, 강춘혁이 꿈꿨던 유토피아

[TV줌인] '비정상회담' 헬조선, 강춘혁이 꿈꿨던 유토피아

2016.01.05.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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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비정상회담' 우리가 유토피아를 찾을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새터민 강춘혁과 사진작가 김중만이 출연했다.



이날 강춘혁은 열두 살에 시작된 탈북 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춘혁은 “아버지가 한국으로 가자고 할 때는 조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세뇌 교육을 받아서, 한국에 가면 사람들한테 피 빨려서 죽는 줄 알았다”고 입을 열었다.



두만강에서 시작된 탈북은 중국을 거쳐,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이어졌다. 중간에 공안에 잡혔다 풀려나기도 했다. 강춘혁은 “중국에서는 아무리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도 한국에 갈 확률이 없다고 하더라.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태국에 가면 한국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다행히 강춘혁과 사촌형은 대사관이 마련한 피난처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는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이제 다 왔나보다 싶었다”고 말했다.



강춘혁의 말이 끝나고, G12은 각자가 생각하는 북한에 대해 털어놨다. 다니엘은 “북한만큼 자본주의적인 나라가 거의 없는 거 같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게 다 되는 게 북한이다”라고 꼬집었다. 타일러는 “미국은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를 많이 인식한다”고 말을 보탰다.



이를 들은 강춘혁은 “(북한의 인권 문제는) 심각하다. 제가 나올 땐 엄청 심각했고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사회에 미래가 없는 건 확실하다. 먹고 살기 위해 나라를 떠나는 사람이 아직 있다. 평양, 개성 이외에 지역은 참혹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배가 고파 죽은 어린시절 친구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2부의 주제는 ‘유토피아’였다. 강춘혁이 유토피아라고 생각하고 온 ‘대한민국’에 대해 김중만도 “전 세계에서 가장 인상 깊은 나라”라고 표현했다. 김중만은 “물론 아프리카도 웅장하다. 그런데 이 땅은 두 시간이면 너무 다른 문화와 풍광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에 만족하는가?’란 설문 조사는 낙관적이지 않았다. 58.2%가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다는 의미다. 실제 카를로스가 유토피아를 위해 ‘칼퇴 경보음 제도’를 발의하자, 강춘혁은 “찬성한다. 친구들이 회사 다니면서 힘들어 하더라”고 맞장구를 쳤다. 김중만도 깊은 동의를 했다. 김중만은 “직장인에겐 꿈이 될 거다. 일과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진솔된 꿈이다. 절대 무시 못하는 법이다”라고 말을 보탰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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