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객주’ 김민정, 장혁이 만든 슬픈 괴물

[TV줌인] ‘객주’ 김민정, 장혁이 만든 슬픈 괴물

2015.11.06.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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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수줍은 연모의 감정이 애증으로 바뀔 때 슬픈 복수귀가 탄생했다. 무병을 잠재워줄 운명의 남자를 만나고도 그 감정을 외면당한 ‘객주’ 김민정의 이야기다.



5일 방송된 KBS2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는 봉삼(장혁)에게 운명을 부정당하고 격노하는 매월(김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가집 규슈로 태어나고도 무병이 걸렸다는 이유로 버려진 매월은 그간 젓갈장수로 분해 운명을 남자를 찾아왔던 바다. 하늘이 점지해준 매월의 인연이 바로 봉삼.



그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피의 맹세를 나눈 매월은 “내 배필이 되어주세요. 그게 내 유일한 소원입니다”라고 청했다. 그러나 봉삼은 매월을 어여쁜 여동생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은인 이상의 여인이 될 수 없다며 관계에 선을 그은 것. 뿐만 아니라 마음에 담아둔 여인이 있다며 완곡한 거절의사를 전했다.



이에 매월은 “당신을 만났을 때 이제 내 고통은 끝났구나 싶었어. 당신은 하늘이 내게 점지해준 사람이에요. 운명이에요”라고 토해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여인을 사모해도 괜찮다며 “서로 사랑하면 좋겠지만 나는 괜찮아. 난 당신하고 혼인해야만 해요”라고 애원했으나 봉삼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매월은 그의 곁을 떠나며 “내 마음을 외면하고 내 운명을 외면했어”라고 울부짖었다.



얄궂게도 빗속에서 의식을 잃었던 매월이 눈을 뜬 곳은 바로 신당이었다. 이에 매월은 “피해보려 했는데, 10년을 줄행랑 치고 달아났는데 겨우 이거라고?”라며 절규했다.



무녀를 받아들이면서도 매월은 “무당은 내 운명이 아니에요. 나는 천봉삼의 아내가 될 겁니다. 그 사람의 여인은 제가 꺾습니다. 그녀를 밟고서라도 나는 천봉삼을 차지할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그제야 매월이란 이름을 받은 그녀는 “그래요, 갑시다. 천봉삼을 차지하는데 필요하다면 뭔들 못하겠어요”라며 독기를 드러냈다. 매월의 각성이 전쟁 같은 장사꾼의 세계에 뛰어든 봉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객주’에 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객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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