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 오늘(8일) 첫방…다시 찾은 만재도 어떨까

'삼시세끼' 어촌편, 오늘(8일) 첫방…다시 찾은 만재도 어떨까

2015.10.09.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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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시즌2를 맞이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이 드디어 오늘(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시즌1이 종영한 이후 정확히 7개월 만에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올 초 쌀쌀한 만재도 바닷가를 배경으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그리고 많은 손님들이 따뜻한 온기를 전해줬던 만큼 다시 방문한 초가을의 만재도에서는 어떤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만재도 편은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의 차원을 넘어선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씨' 유해진이 빚어낸 부부 케미스트리가 지루할 틈 없이 정겨운 시간을 꾸며줬다.

'세끼네' 가족들이 먹고 싶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맛있게 만들어주고 싶은 차승원의 엄마 같은 마음과 좋은 재료를 구해오고 싶어 하는 유해진의 아빠 같은 마음이 만나 최상의 호흡을 빚어낸 것이다. '쿡방'의 인기와 맞물려 차승원의 요리쇼는 인기 폭발이었다. 베테랑 주부들도 레시피를 메모해 둘 정도로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여기에 '아들' 역할의 손호준까지 합세해 세 사람은 지루하리만큼 반복되는 일상 속에도 행복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시 찾은 정겨운 만재도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물론 특별한 일 없이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사건'들을 뽑아내긴 쉽진 않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나영석 사단의 힘이 궁금하다.

제작진은 시즌1이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시즌2는 인간의 영향을 많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관계 변화와 두 사람이 마을 주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해졌다. 이들이 집에만 묶여있는 게 아니라 이곳저곳 다니며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는 얘기다.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직전까지 챙겨먹는 메뉴가 화려하기보다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애정 깊고 구수한 내용들도 가득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앞서 차승원은 지난 3일 OSEN에 다시 한 번 만재도로 입성하며 "설정도, 계획도 아무것도 없는 촬영이다. 생각했던 대로 할 수도 없다"면서 "그냥 아무것도 없이 무계획으로 들어가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시즌1에서 수제비, 회덮밥, 해물찜, 어묵탕과 망상어 튀김, 홍합짬뽕, 군소데침과 무국 등 워낙 화려한 솜씨를 뽐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엔 어떤 요리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은데, 막상 차승원 본인은 더 잘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유해진도 이날 "시즌1이나 시즌2나 크게 다른 건 없다. 만재도에 들어갈 때 기분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같다"면서도 "이번엔 기필코 돌돔을 잡아 밥상에 올릴테니 지켜봐 달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가 과연 돌돔을 낚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기다리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더불어 만재도를 찾은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과 배우 이진욱의 모습에서 어떤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런 조미료를 치지 않은 '세끼네'가 복작복작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할지,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게될지 궁금하다.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이전 시즌에서는 보지 못했을 만재도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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