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나를돌아봐' PD 폭행 최민수, '하차'해선 안 되는 이유

[리폿@이슈] '나를돌아봐' PD 폭행 최민수, '하차'해선 안 되는 이유

2015.08.20. 오전 06: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리폿@이슈] '나를돌아봐' PD 폭행 최민수, '하차'해선 안 되는 이유_이미지
  • [리폿@이슈] '나를돌아봐' PD 폭행 최민수, '하차'해선 안 되는 이유_이미지2
AD


[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출연 배우 최민수가 PD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프로그램 출연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지난 19일 최민수가 '나를 돌아봐' 촬영 중 PD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촬영이 종료 됐으며, PD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첫 단독 보도가 나온 시간은 오후 5시 43분.



이후, "확인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제작진과 최민수 측은 오후 8시가 넘어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결정된 바가 없어 속시원한 답이 되지 못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우선 금일(19일)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입니다.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면서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이번 폭행 사건으로 궁금한 것은 무엇보다 PD에게 폭행을 휘두른 최민수가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할 수 있냐는 것. "원만히 해결중"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케 하지만, 확신할 수 없는 일이다.



최민수는 과거 노인 폭행 논란도 있었고, 4차원 이상의 독특한 생각을 지녀 매번 구설수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그는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뽐내는가 하면, 최근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등에서 호연을 펼치며 대중의 호감도를 높였다.



이러한 때, 최민수의 '나를 돌아봐' 출연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모았다. 최민수는 파일럿 '나를 돌아봐'를 보고 직접 제작진에 출연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품은 것.



하지만, 방송 전 조영남과 김수미의 논란이 이어져 새롭게 합류한 최민수와 이홍기 커플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는 이미 유명하다시피 조영남과 김수미는 말다툼을 벌였다. 당시 조영남은 "사퇴하겠다"면서 중도 퇴장했고, 제작진의 긴 설득으로 돌아왔다. 이후 김수미는 정신 치료를 받겠다면서 하차를 선언했지만, 고심 끝에 프로그램에 재합류했다.



하지만 방송이 되고 보니, 제일 케미스트리가 좋고 웃음이 터지는 커플이 바로 최민수와 이홍기였다. 최민수는 갑 같은 매니저로 분해, 폭풍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야말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매니저였다. 막무가내 최민수와, 매번 긴장해 있는 이홍기의 전세 역전 상황은 웃음을 자아낸다.



즉, '나를 돌아봐'의 미친 존재감 최민수는 이 프로그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기는 했지만 스타가 아닌 매니저의 역할을 맡으며 느끼는 바가 많은 모습이었다. 이러한 때 과거처럼 다시 한 번 '폭행 논란'에 시달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를 돌아봐'의 선배 조영남, 김수미가 그랬던 것처럼, 최민수가 남자답게 PD와 화해를 하고 프로그램을 떠나지 않기를 기다려 본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