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차이나] 송혜교 울린 '태평륜', 송승헌 웃게 할 '제3의 사랑'

[리폿@차이나] 송혜교 울린 '태평륜', 송승헌 웃게 할 '제3의 사랑'

2015.08.06.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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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에서 톱스타를 기용해 제작한 대작들의 흥행 성적을 얘기할 때 1억 위안(약 188억 원)이라는 숫자는 예사다. 며칠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하는지가 이슈가 될 정도다. 그런데 송혜교가 출연한 '태평륜' 시리즈의 성적은, 송혜교를 비롯해 장쯔이, 진청우(금성무), 황샤오밍(황효명)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했음에도 박스오피스 성적은 저조하다.



거장 우위썬(오우삼) 감독의 암 투병 후 복귀작인 '태평륜-part1'은 지난해 말 개봉했지만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거장과 톱 배우들의 만남이었지만 흥행에선 참패했다. 전편과 이어지는 '태평륜-part2'의 흥행 저조는 어쩌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태평륜-part2'는 5일 현재 4200만 위안을 기록 중이다. 성수기인 데다 최근 중국 대작들이 일주일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하는 일은 예사여서 이에 비한다면 '태평륜-part2'의 성적은 초라하다. '태평륜'을 위해 중국어 공부 등에 매진하며 노력했던 영화배우 송혜교는 거장과의 작업이라는 명분만 지켰을 뿐, 결국 중국 시장에서 '티켓파워'까지 얻지는 못했다.



한편 송승헌은 중국 영화 시장에 진출한 한류 스타 가운데 단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첫 작품인 '제 3의 사랑은 오는 9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그리 주목 받는 작품이 아니었던 게 사실. 그런데 송승헌이 유역비(류이페이)와 열애 중임을 인정했고, 그의 중국 내 위상은 하루 아침에 달라졌다.



송승헌이 중국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은 영화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더욱이 유역비와 송승헌이 주인공인 영화인 만큼 두 사람이 사랑을 키운 순간이 궁금한 영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은 당연지사.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승헌의 중국 후속작인 중국 영화는 제작 초반부터 화제를 뿌린 대작이다. 최근 미중 합작이 추세인 가운데, 송승헌은 브루스 윌리스, 사정봉(셰팅펑)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대폭격'에 합류했다. 한중미 3국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만큼 영화의 화제몰이는 이미 성공한 셈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슬픈 연인으로 만나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 받는 한류 스타로 떠오른 송승헌과 송혜교, 올해 중국 스크린에서 두 달 여 차이를 두고 현지 관객과 만나게 됐다. 올 하반기 대륙에서 더 좋은 성적표를 얻을 이가 누구일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태평륜' '제 3의 사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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