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자동 인형 '오토마타' 만든 피에르 자케드로의 사연

'서프라이즈', 자동 인형 '오토마타' 만든 피에르 자케드로의 사연

2015.08.02. 오전 1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서프라이즈', 자동 인형 '오토마타' 만든 피에르 자케드로의 사연_이미지
AD

[TV리포트=황긍지 기자] 250년 전, 자동 인형 '오토마타'를 만든 피에르 자케드로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로봇 인형 오토마타'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연주를 하고 글을 쓰는 등 자동 인형들의 모습이 소개됐다.



스위스 뇌샤텔 박물관에 전시된 인형 화가, 음악가, 작가. 무려 250년 전에 만들어진 인형들이지만 이 인형들은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며 글을 쓰는 인형들이다.



18세기 스위스 시계 제작자 피에르 자케드로는 1753년, 자신의 시계를 많이 팔기 위해 한 묘안을 생각해냈다. 시간을 알려주는 독특한 시계를 만들어낸 것.



당시 피에르 자케드로는 스페인 왕 페르디난도 6세에게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는 시계를 소개했고 이에 스페인 왕과 대신들은 경악했다.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



결국 피에르 자케드로는 사탄이라는 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는 인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겠다고 나서 시계를 모두 분해해 인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공개했다. 시계 안에는 태엽과 톱니바퀴 등 복잡하고 정교한 기계장치가 들어 있었다. 그는 이것들이 자동 인형 오토마타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왕은 피에르 자케드로의 놀라운 기술에 감탄했고 큰 상금을 내렸다. 이후 피에르 자케드로는 오토마타 연구에 집중했다.



몇 년 후 그는 음악, 그림, 문장을 원하는 내용으로 바꿀 수 있으며 완벽하게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신기한 인형 화가, 음악가, 작가를 만들었다.



프랑스 왕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자신들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 인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피에르 자케드로의 명성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에까지 닿았다. 그러나 1790년 그가 사망한 후 오토마타의 명맥이 끊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황긍지 기자 pride@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