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라스트' 이범수 얼굴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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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1.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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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라스트' 모든 일은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시작됐다.



31일 방송된 JTBC '라스트'에서는 신화적 존재인 넘버원 곽흥삼(이범수)이 전면에 드러났다. 지난주 장태호(윤계상)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던 것과는 또 다른 흐름이었다.



이날 장태호는 배중사(김영웅)에게 파티를 신청했다가, 처참하게 패했다. 장태호는 류종구(박원상)의 불길한 예감대로 ‘죽음 바로 직전’까지 갔다. 그런 장태호를 살린 사람은 류종구가 아니라 곽흥삼이었다. 그는 사마귀(김형규)를 통해 전 보스들을 집합시킨 후 당분간 서열 파티는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심지어 곽흥삼은 다른 보스들을 내쫓고, 장태호에게 술을 권하기까지 했다. 이 자리에서 곽흥삼은 자신이 장태호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으며, 작전 실패로 50여억 원을 손해 봤다고 밝혔다. 곽흥삼은 “여우 피하겠다고 숨은 굴이 하필 호랑이 굴이다”라고 빈정거렸다. 이 말을 끝으로 장태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곽흥삼이 그의 술에 약을 탔기 때문이었다.



이를 본 곽흥삼은 “우리 장 과장 지지리 운도 없어요”라며 기괴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행이도 이 웃음이 장태호의 끝은 아니었다. 곽흥삼은 장태호를 살려줬을 뿐만 아니라 서미주(박예진)까지 곁에 붙여줬다.



당황해 하는 장태호에게, 서미주는 “진작 도망쳤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다. 내가 아니라, 장태호 씨 얘기다. 서서히 갉아 먹히다 갑자기 버려질 거다. 나도, 아저씨도, 장태호 씨랑 같은 거미줄에 걸렸다”고 경고했다.



물론 곽흥삼이 절대 강자는 아니였다. 그에게는 잘 보여야 하는 접대 상대가 있었고, 그를 위협하고 뒤통수를 치는 정 사장(이도경) 같은 경쟁자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곽흥삼은 강경한 태도를 굳히지 않았다. 곽흥삼은 앞에서 깐족거리는 정 사장에게 “너무 짖지 말라. 겁먹은 개새끼나 그렇게 짖어 대는 거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곽흥삼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단 둘 뿐이었다. 바로 서미주와 류종구이다. 곽흥삼은 서미주에게 “너 왜 도망 안 치냐”고 물었다. 서미주가 “기회만 노리고 있다”고 답하자, 그는 “단념해라. 기다려 봤자 류 씨(류종구) 안 온다”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곽흥삼이 “도망 치지 말라”고 한 번 더 말하자, 서미주는 “그럴 생각 없어요”라고 읊조렸다. 이 대목에서 곽흥삼은 웃지도, 인상을 찡그리지도 않았다. 다만, 그는 서미주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라스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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