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연예인이라 참는다? 이젠 안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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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1.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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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자신의 이름에 오점이 남을까 하는 우려에, 자신의 이름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을까 하는 걱정에, 혹시나 소문만 더 커질까 하는 불안에 더 이상 몸 사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연예인이니까, 유명인이니까 참는다’ 하던 시절은 지났다. 불이익에 반기를 들고, 불쾌한 상황을 꼬집고,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 참다가 ‘독’이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는 것, 연예인들이 달라졌다.



31일 아침부터 연예계가 떠들썩했다. 배우 진세연이 자신을 향한 근거 없는 소문에 직접 반기를 든 것. 마침 진세연의 소속사 측에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플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경대응을 시사 한 후였다.



진세연은 지난해부터 진흙탕 싸움중인 김현중과 연루된 J씨로 본명이 거론됐다.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기사 댓글에도 거론됐고,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진세연이 직접 운영 중인 개인 SNS에 직접 묻기도 했다. J씨가 누구인지 확인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 일부의 사람들이 ‘J씨=진세연’이라고 단정 지은 것. 이에 진세연은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라며 문제를 바로잡았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김현중과 진세연은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다. 한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이런 오해를 받는 게 불쾌하고 억울했을 것”이라며 “착하고 순진한 애인데 이런 오해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참을 인(忍)이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 ‘참는 것이 미덕이다’는 옛말도 있지만, 더 이상 악플에 시달리고 소문 속에 살아가지 않겠다고 연예인들이 칼을 빼들었다. 앞선 30일 카라와 레인보우 소속사 DSP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카라, 레인보우를 비롯한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악성 댓글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며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확산을 돕는 그 어떤 행동에도 강경 대응 해 추가적인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소녀시대 태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달 전 소속사와 상의 끝에 악의적인 글들이며 사진 자료를 수집 중이다. 법적인 방법으로도 진행이 시작됐고 추가적으로도 할 생각이다”며 데뷔 후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힌 악플, 인신공격에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 외에도 배우 이시영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정보지 유포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접수하고, 최근 검찰에 출석해 고소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배우 이종석은 최근 자신의 신상정보를 도용해 사기에 악용한 혐의로 조 모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이특은 지난 4월 자신은 물론 가족을 둘러싼 악성 댓글이 게재되자 직접 나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이상 연예인도 자신이 거론되는 소문도 묵인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넘기지 않는다. 자신을 괴롭히는 얼굴 모르는 이들을, 나가서는 식구와 지인, 팬들까지 힘겹게 하는 악플과 뜬소문에 맞서 더 커질 피해와 소문을 차단하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진세연 카라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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