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시청자 불만도 '특급 AS'...백종원의 관대함

'집밥', 시청자 불만도 '특급 AS'...백종원의 관대함

2015.07.29.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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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역시 백종원이었다. 시청자의 불만과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그였다. '과시'가 아닌, '소통'을 중점으로 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는 백종원표 만능간장이 다시금 등장했다. 백종원은 만능간장 제조법과 소량으로 만들 때의 재료 배합 비율, 권장 보관 기간과 보관 방법, 미처 소개하지 못한 수많은 응용 레시피 등 만능간장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했다.



'만능 간장'은 지난달 방송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던 아이템. 백종원의 '비밀 레시피'인 만큼, 시청자의 기대는 폭발적이었다. 숱한 관심을 입증하듯, 방송 후 반응도 대단했다. 이중에는 '만능 간장'의 아쉬운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상당 부분 눈에 띄었다.



백종원은 "만능 간장이 방송된 후 '몸서리치게 짜더라'는 의견을 봤다. 혹시 간장의 차이인가 싶어서 시중에 파는 간장들 10개를 놓고 테스트를 해봤다. 거의 별 차이가 없었다"면서 AS(after service)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아마 요령이 부족이거나 정말로 짠 걸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면서 "간장의 선택을 잘못한 것일 수 있다. 국간장이나 조선간장으로 만능간장을 만들면 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색다른 방법을 내놨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파기름 만능 간장'을 소개했다. 기름을 두르고 파를 넣고 볶은 후 주재료를 넣고 만능간장을 추가하면 요리가 완성됐다. 가지볶음에서 양배추볶음, 숙주볶음, 쑥갓볶음, 중국식 피망볶음, 샐러리볶음, 고사리볶음, 멸치볶음, 어묵볶음까지 문제 없었다. 잡채도 가능했다.



이날 백종원의 'AS 레시피'는 시청자를 위한 배려였다. 시청자의 작은 지적도 그냥 넘기지 않고, 겸허히 수용하려 노력한 것. '과시'가 아닌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백종원의 방송관과도 닿아 있었다.



'친근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백종원. 그의 관대함에 시청자는 다시 한 번 감동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집밥 백선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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