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고려 충신들, 불길에도 ‘두문불출’ 이성계 거부

‘서프라이즈’ 고려 충신들, 불길에도 ‘두문불출’ 이성계 거부

2015.07.26. 오전 1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서프라이즈’ 고려 충신들, 불길에도 ‘두문불출’ 이성계 거부_이미지
AD

[TV리포트=문지연 기자] ‘서프라이즈’ 불길도 막지 못한 고려 선비들의 충성심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이성계를 거부한 고려의 선비들 이야기가 드려졌다.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의 개국을 선포한 후 고려의 선비들인 조의생과 임선미 등은 역성혁명을 거부한 채 산속으로 들어갔다. 이성계는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 차사를 보내 과거시험을 시행할 것을 알렸다. 신분의 고하와 과거 행적을 상관치 않고 과거시험을 행하겠다는 것.



이성계의 회유에도 고려의 선비들은 시험장에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성계는 고려 선비들에 벼슬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위해 은신처러 다시 차사를 보냈다. 선비들은 이성계의 벼슬 제안에도 관복을 집어던진 채 밟아버린 후 “이대로 이성계에 가져가라. 이게 우리의 대답이다”며 “역적 이성계 밑으로 들어가는 일은 죽어도 없을 것이다”고 소리쳤다.



이성계는 고려 선비들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고민에 빠졌다. 결국 이성계는 고려의 선비들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직접 찾아가도 고려의 선비들이 나오지 않자 결국 집에 불을 붙였다. 그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불을 질렀지만, 선비들은 불길 속에서 죽음을 선택했다.



불까지 내며 고려 선비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죽음을 택하며 절개를 지킨 고려의 선비들의 이야기는 두문록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의 ‘두문불출’이란 뜻으로 사용됐고 이들이 있던 곳은 ‘두문동’으로 불리게 됐다.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