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천연위장약 예덕나무 껍질에 주목…효능은?

'천기누설', 천연위장약 예덕나무 껍질에 주목…효능은?

2015.07.24.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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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긍지 기자]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예덕나무'가 소개된다.



오는 26일 방송될 MBN '천기누설'에서는 '약이 되는 나무껍질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인류 최초로 약의 원료가 된 '나무 껍질'의 숨겨진 효능에 대해 전한다.



최근 '천기누설' 녹화에서는 인류 최초의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의 원료가 된 '버드나무 껍질'과 피부질환에 효과적이라는 '붉나무 껍질' 등을 소개됐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다소 생소한 이름의 예덕나무의 효능과 그 활용법이었다.



예덕나무 효능에 대해 조경남 약초학 교수는 "예덕나무 껍질에는 타닌과 베르게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들은 위염과 위궤양 등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타닌은 조직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좋아서 염증이 있을 때 효과를 나타낸다. 또 베르게닌의 경우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50년 전부터 예덕나무를 '천연 위장약'으로 사용돼 왔을 정도.



그렇다면 예덕나무 껍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우려 마시는 것'이 그 해답. 4L의 물에 예덕나무 껍질을 어른 한 주먹 정도 넣고 적당한 불에서 1/3 정도로 물이 줄어들 때까지 오래 끓여준다. 이때 나무껍질의 쓴맛을 잡아주기 위해 대추를 넣으면 쓴맛이 덜하고 먹기에도 편하다.



단,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심경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예덕나무의 타닌과 베르게닌은 위의 소화 작용이나 위 점막을 보호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타닌을 많이 섭취할 경우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섭취 시에는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하며 가급적이면 하루 세 잔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예와 덕을 모두 갖추었다는 의미로 이름 불러진 '예덕나무'는 주로 따뜻한 남부 해안가 지역에서 비스듬히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그 잎 모양은 오동나무와 비슷하며, 겉껍질은 회백색을 띠고 있으며 매끄러운 표면을 자랑한다.



예작나무 껍질을 채취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는 수액이 가장 왕성하게 흐르는 요즘 같은 여름철. 만약 10월 이후 채취할 경우, 껍질과 나무의 흡착력이 강해 잘 벗겨지지 않을뿐더러 약성이 거의 뿌리 쪽으로 향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때 채취한 껍질은 씻지 말고 자연 상태 그대로 썰어 바짝 말려뒀다가 약재로 사용하기 직전에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햇볕에 말리는 대신 보름 정도 그늘에서 말리면 껍질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돌돌 잘 말려진다.



예덕나무의 모든 것이 공개되는 '천기누설'은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황긍지 기자 pride@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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