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더지니어스4' 킹메이커 장동민, 우승자 삼키는 미친존재감

[TV줌인]'더지니어스4' 킹메이커 장동민, 우승자 삼키는 미친존재감

2015.07.05.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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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역시 '더 지니어스3'의 우승자답다. 장동민의 상황 판단력, 결정력이 '더 지니어스4'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메인매치의 최종 우승자 타이틀은 이상민에게 갔지만, 장동민의 존재감은 최종 우승자를 뛰어넘을 만큼 대단한 위력을 뿜어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2회에서는 메인매치로 가넷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우승하는 '가넷매치-호러 레이스'로 진행됐다. 장동민은 전회 우승자 이상민의 회유에 이상민 팀으로 흡수됐다. 이상민을 주축으로 김경란 최연승 최정문 오현민으로 이뤄진 이상민 팀은 전원이 탈락에서 벗어나고자 연합 작전을 펼쳤다.



전회에서 김경훈을 구제하기 위해 다른 출연진에게 등을 돌린 이상민에게 경계심을 드러낸 장동민이었지만, 팀이 된 뒤로는 이상민을 도와 고도의 두뇌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장동민은 호러 코인을 손의 감각만으로 구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홍진호 팀이 코인 선택에서 자신을 뛰어넘는 구별법을 발견했다고 판단한 그는 이상민을 최종우승자로 모는 작전으로 우회했다.



이 작전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이상민은 가넷 7개를 손에 얻으며 2회의 최종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가넷을 가장 적게 가진 임요환은 '데스매치' 대결 상대로 이상민 팀의 최연승을 호명해 '물귀신 작전'을 펼치려 했다. 그러나 최연승의 서포터로 장동민이 나서며 임요환의 작전은 실패하고 만다. '전략 윷놀이'의 강자 장동민은 고도의 심리 작전으로 임요환과 서포터 홍진호를 동요시켰다.



장동민에게 완전히 마음을 읽힌 홍진호는 "이렇게 처참하게 진 건 오랜만이다. 마치 내가 떨어진 것처럼 분노가 심하다"면서 충격을 받은 표정을 보였다. 데스매치에서 완패해 '더 지니어스4'의 두 번째 탈락자가 된 임요환은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며 "홍진호와 나 사이의 케미는 없다. 우리는 그냥 라이벌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 뒤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메인매치의 단발성 우승보다는 자신과 연합한 팀원 중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쪽을 최종 우승자로 내세움으로써 자신이 더 오래 살아남는 방법을 파악한 모습이었다. 우승자가 아닌 이른바 '킹메이커'로 나서 팀원들의 신임을 얻고, 동시에 자신도 더 오래 살아남는 전략을 펼친 것. 이제 2회를 끝마쳤을 뿐이지만, '더 지니어스4'에서 펼칠 장동민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N '더 지니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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