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람들' 혈액형 때문에 살인..희귀 혈액형 cis-AB형이란?

'경찰청 사람들' 혈액형 때문에 살인..희귀 혈액형 cis-AB형이란?

2015.06.25.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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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ABO 혈액형을 둘러싼 놀라운 사건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경찰청 사람들 2015'에서는 혈액형에 얽힌 사건이 전파를 탔다.



1990년에 발생한 친모의 남매살해사건과 2011년에 발생한 친모의 영아살해사건의 공통점은 바로 혈액형이다.



AB형 아버지와 O형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O형일 수 있을까. 아내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의심하며 자기자식을 부정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온 ABO혈액형 앞에 굳건하던 부부의 믿음은 무너져 내린다.



죽은 아이의 엄마는 이날 제작진과 만나 "아이의 혈액형이 달라서 그랬다. 병원에서 담당하는 의사 선생님이 O형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애들 아빠에게도 말했다. 그런데 애들 아빠는 믿기 힘들다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AB형 남편과 O형의 아내, 그 사이에 태어난 O형의 아이. A씨의 남편은 "자신의 아이가 아닌 입양 보내라. 아니면 우리 모두 죽을 것"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가 맞았다. 희귀 혈액형이 나타난 것.



그동안 당연하다고 믿어온 ABO 혈액형은 완전무결한 것일까.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혈액형 체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바로 cis-AB형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A와 B가 함께 유전되는 돌연변이 유전자다. 국내에서는 1만 명 중에 한 명 꼴로 나타난다.



한편 이날 '경찰청 사람들'은 2주간 재정비를 마치고 기존 재연드라마 형식에서 탈피, 포맷을 바꿔 돌아왔다. MC 이경규가 하차했고 대신 현식 경찰이 직접 현장에 투입됐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경찰청 사람들 2015'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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