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8세 소년, 죽음 직전 경찰 된 사연은?

'서프라이즈' 8세 소년, 죽음 직전 경찰 된 사연은?

2015.06.07.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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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8세 소년이 경찰이 된 사연은?



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영웅이 된 소년 편이 공개됐다.



2015년 1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특별한 장례식, 수백여 명의 경찰과 시민들이 도열해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이 성대한 장례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2015년 사망한 소년은 8세의 조이 페버스였다. 생전 조이 페버스는 또래 아이들보다 경찰들과 보내는 시간을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이 페버스는 "지금 경찰 시켜주면 안 되나. 기다릴 수 없다. 제발 부탁이다"라고 경찰에게 호소하던 중 기절하고 말았다.



경찰은 조이에 대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급성 뇌종양이었던 것. 심지어 수술이 불가능해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이가 그동안 경찰서를 찾아갔던 건 죽기 전 경찰의 꿈을 이루고 싶어서였다.경찰은 조이의 오랜 꿈이자 소원이었다.



얼마 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조이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베델 파크 경찰들이 펜실베니아주의 도움을 받아 조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명예 경찰 취임식을 열어준 것. 그후 조이는 정식으로 베델 파크 경찰서에서 경찰 업무를 수행했다.



몇 개월 후. 조이의 의지와는 반대로 병세는 점점 악화됐다. 결국 2015년 1월 조이는 세상을 떠났다. 펜실베니아에서는 조이의 장례식을 순직한 경찰관과 똑같이 치러주기로 결정했다. 펜실베니아 약 40여 개의 경찰서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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