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구여친클럽’ 도상우, 이 남자 놓치기엔 아까운데…

[TV줌인] ‘구여친클럽’ 도상우, 이 남자 놓치기엔 아까운데…

2015.06.07.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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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구여친클럽’ 도상우의 매력이 만개했다. 바보 같은 여주인공의 주변을 맴도는 행성남으로만 두기엔 아까울 정도다.



6일 방송된 tvN ‘구여친클럽’(이진매 극본, 권석장 연출) 10회에는 공개 연애를 시작한 방명수(변요한) 김수진(송지효)으로 인해 상처받은 조건(도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설상가상 20년 된 절친에게 그의 부인이 될 사람의 비밀을 숨긴 대가로 5년 간 영화 연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제 차를 팔고, 사무실을 팔아 빈털터리가 됐다. 20년 된 우정을 놓칠 상황에서도 제가 마음 가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조건이었다.



까칠함으로 중무장한 조건은 수진에게 향하는 제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제 모습과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무심한 척 수진을 챙겼고, 시크한 척 하면서도 수진의 곁을 맴돌았다.




명수와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찾아온 당혹감을 모두 숨기진 못했지만, 애써 감춘 조건은 제 나름대로 다시 수진에게 어필했다. “난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독립적이고 냉정하다” “갈 데 없는 수진씨 내가 건져가겠다” “내가 세상을 흔들 수 있게 해 주겠다” “아무것도 없는 미친 감독, 혹시 흥미 있냐”고 전혀 달콤하지 않은 돌직구를 던졌다.



차영재(김사권)와 마주한 자리에서도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친구가 달라진 연유가 수진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챈 영재에게 조건은 오히려 “미안한데 네 등에 칼 한 번만 더 꽂겠다”며 사업적으로 딴지를 건 영재의 행동을 풀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는 “수진을 진짜 좋아하느냐”는 영재의 질문에 “그런 것 같다”며 결국 시인했다.



수진이 명수와 하룻밤을 함께 보낼 동안 조건은 다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진과 함께 살아갈 기반을 다졌다. 뿐만 아니라 저와의 작업에 욕심 보였던 배우 라라(류화영)에게 새로운 작품을 소개해 주고, 연기자로 살아갈 또 다른 길을 마련해줬다.



달콤한 사랑을 시작한 여주인공의 곁에만 두기엔 분명 아까운 남자였다. 조기종영을 확정한 ‘구여친클럽’에 남는 아쉬움 가득한 캐릭터가 될 것이 확실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N ‘구여친클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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