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논란' 김부선, 오락가락 해명 대중은 혼란스럽다

'하차논란' 김부선, 오락가락 해명 대중은 혼란스럽다

2015.05.24.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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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배우 김부선이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와 관련한 해명을 하면 할수록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후배 황석정의 지각과 제작진의 특별대우, 부당한 하차를 두고 억울함을 토로하던 김부선은 ‘엄마가 보고있다’ 현장 관계자의 증언이 나오자 황석정에 사과 글을 게재했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사과문을 돌연 삭제하고 황석정과 제작진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부선의 오락가락 입장 번복이 혼란스럽다. 심지어 ‘난방열사’로 유명세를 탄 그의 행동까지 의심을 사고 있는 형국이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JTBC ‘엄마가 보고있다’가 하차와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자신의 하차가 부당함을 주장하면서 ‘명문대 출신 여배우’를 거론했다. 함께 출연했던 황석정을 겨냥한 것이었다. 황석정이 녹화 시간보다 두 시간 늦게 나타났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본인이 버릇없는 후배를 혼냈다가 되레 하차를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은 하루 뒤인 ‘엄마가 보고있다’ 현장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반박됐다. ‘엄마가 보고있다’ 현장 관계자는 23일 오후 TV리포트에 “황석정이 녹화 두 시간을 늦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대기시간 2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녹화 시간에 맞춰온 것”이라면서 “정확하게 따지면 10분 정도 늦었다. 녹화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바로 와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사과했다. 김부선만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작 녹화가 들어간 후 김부선은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황석정에게 거친 반응을 보였고, 녹화 시간이 딜레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이 같은 반박 주장이 나오자 김부선은 자신이 경솔했다는 글과 함께 후배 황석정에게 상처를 줬다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입장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부선의 사과로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 논란이 끝나는 것인가 싶었지만, 2시간 여 만에 돌연 입장을 바꿨다. 희생하려 했으나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황석정이 밉다, 죽고 싶을 만큼 지금 괴롭다면서 다시금 억울함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인 24일에도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와 관련한 입장이 담긴 글을 게재하고 있다. 신중하지 못해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인데 대중은 오락가락한 김부선의 입장 번복에 혼란스러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김부선의 발언은 과도했다. 하차와 관련해 불만을 토로할 순 있었으나 특정 배우를 겨냥해 비난했다는 것은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대중을 이해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더구나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를 하더니 두 시간 후 정말 밉다는 발언은 본인의 화를 이기지 못했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김부선의 입장 해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JTBC 측은 김부선의 하차와 관련해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제작진과 출연진의 변화다. 작가가 교체됐고, 김부선 원기준 김강현 등이 하차했다. 프로그램 리뉴얼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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