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vs 예원' 싸움구경, 재밌긴한데...

'이태임 vs 예원' 싸움구경, 재밌긴한데...

2015.03.28.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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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보라 기자] 남의 집 불구경보다 더 재미나는 것이 싸움 구경이라더니 정말 흥미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이달 초 한 차례 불거진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갈등이 양측의 사과로 최종 마무리됐는가 싶더니 27일 재점화됐다. 이날 오후 유튜브에 이태임과 예원이 지난달 말께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찍었을 당시의 영상이 게재됐다. 예원이 제주도의 한 바닷가에서 이태임에게 반말을 했고, 이태임은 그런 예원에게 심한 욕을 했다는 현장을 담은 바로 그 영상이다.



그동안 대중은 당사자 및 제작진의 공식입장을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지만, 날 것의 현장이 가감없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놀란 제작진 측은 "현재로서는 유출 경로는 모른다. 화질이 흐려서 제작진이 촬영한 원본인지 제3의 인물이 촬영한 것인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진 중 누군가에 의해 흘러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갑자기 유출된 것을 보면 '예원을 깎아내리기'라는 목소리가 높다. 영상에는 예원의 얼굴이 정면으로 나오고 반대편에 있던 이태임은 목소리만 나온다. 헌데 소리도 너무 작아서 최대한 집중해야만 들을 수 있다.



막 바다에서 나온 이태임은 밝게 인사를 하며 예원에게 먼저 다가간다. 예원은 밝게 웃고 있지만 반말로 선배를 대했고, 화를 내는 이태임에게 느닷없이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라고 묻는다. 이 같은 모습은 하극상을 부린 후배로 밖에 안 보일 수 있다. 이태임의 모습도 함께 찍혔다면 상황이 좀 더 객관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영상 공개 이후 이태임을 두둔하며 예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껏 여론은 이리저리 흔들려왔다.



이태임이 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사건 초반에는, 이태임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컸다. 이태임은 당시 "예원이 반말을 해 나도 모르게 욕설이 나왔다"고 해명했지만, 예원의 소속사 측은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의 영상을 통해 예원이 반말을 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에는 이태임 편에 서는 사람이 늘었다. 기자는 어느 누구도 두둔할 생각이 없다. 화를 참지 못하고 욕을 한 이태임이나 친구 다루듯 선배에게 맞선 예원도 적절하지 못한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러나 제3자가 편을 들고 나설 일은 아니다. 이태임과 예원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구경꾼처럼 팔짱만 끼고 있어야 한다. '예원이 잘못했다' '이태임이 프로정신이 없었다'는 둥 괜히 나서서 으르렁댈 필요가 없다.



김보라 기자 purpli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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