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TV] 김명민부터 송일국까지, '징비록' 이순신役 가상캐스팅

[펀TV] 김명민부터 송일국까지, '징비록' 이순신役 가상캐스팅

2015.03.03.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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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1 대하사극 '징비록'(정형수 정지연 극본, 김상휘 김영조 연출)에서 이순신 역할을 맡을 배우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작진은 한 달여 뒤인 11회쯤에 등장할 예정인 이순신 역할의 배우를 캐스팅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1일 방송된 4회를 통해 이순신과 류성룡(김상중)의 청렴결백한 성품을 담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순신은 류성룡의 파격적인 천거로 서인의 공격 대상이 됐지만, 대사헌 윤두수(임동진)는 류성룡에게 보낸 이순신 어머니의 친필 편지와 이순신 상관의 증언을 통해 이순신이 알려진 것과 다르게 유능한 장군이며 강직한 공직자란 사실을 알게 됐다.



방송 직후 이순신을 향한 관심, 이순신을 연기할 배우를 향한 기대치가 올라갔다. 항간엔 이순신을 등장시키면 '징비록'의 이야기 비중이 이순신으로 쏠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이순신의 업적을 해설로 처리할 거란 소문까지 나돌 정도.



그러나 제작진이 현재 여러 배우를 놓고 이순신 역의 적임자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순신 역할 희망 배우 줄 세우기가 한창이다. 네티즌이 바라는 이순신 역할의 배우를 몇 명 꼽아 '가상 캐스팅'을 제시해 본다.



◆ '불멸의 이순신' 대체불가 배우 김명민



김명민은 한눈에 봐도 이순신 역할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그는 지난 2004년 방영된 KBS1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역으로 분했다. '불멸의 이순신'은 화제가 될 만큼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당시 신인에 가까운 김명민을 그해 연기대상으로 만들며 이순신 장군 하면 자판기처럼 바로 떠오르는 대표 드라마가 됐다. 시청자들은 "김명민 이후론 누가 이순신을 하더라도 득이 아닌 독"이라며 김명민의 이순신 연기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 '명량' 이순신 붐 일으킨 최민식



안방극장의 김명민이 이순신 역할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면, 스크린 속 이순신은 단연 최민식이다. 최민식은 임진왜란을 다룬 김한민 감독의 '명량'에서 이순신으로 분해 소름 돋는 연기력을 펼쳤다. '명량'은 지난해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고, 최민식은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드라마는 영화와 확연히 다른 색채와 질감을 가지고 있는 바. 최민식의 드라마 버전 이순신 연기를 보고자 하는 바람이 예상을 뛰어넘는다.



◆ 사극 연기 甲 유동근



유동근의 사극 연기는 시청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유동근이 연기한 사극 속 인물들은 모두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지난해 KBS1 '정도전'에서 이성계 역할을 맡은 그는 타이틀롤인 정도전 역의 조재현을 누르고 그해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동근을 이순신 역할로 추천하는 시청자들에겐 유동근이 그려낼 이순신 연기를 보고 싶은 사심이 역할과 배우의 어울림보다 앞선다.



◆ 실제 장군의 아들 외손자 송일국



송일국은 앞서 거론된 김명민, 최민식, 유동근보다 '징비록'의 이순신 역할로 캐스팅될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이는 배우다. 실제로도 그는 '징비록' 이순신 역할 배우로 물망에 올라있다는 전언. 송일국은 김상중과의 연배나 듬직한 풍채 등이 장군 역할을 맡기에 적당하다. 김좌진 장군의 아들인 김두한의 외손자란 범상치 않은 이력도 송일국이 이순신을 연기하는 데 어느 정도 당위성을 부여한다.



◆ 그밖에….



이들 외에도 조성하, 이재룡, 이성민, 전노민, 김상경, 박신양, 전광렬, 최재성, 임호, 최민수, 최수종, 지진희, 마동석, 김명수, 차인표, 이민우 등 많은 남자배우가 네티즌 사이에서 가상 이순신 배우로 거론됐다.



그런가 하면 김명민, 최민식 등과의 비교 부담을 염려해 기존에 알려진 배우가 아닌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를 쓰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자칫 드라마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며 이순신 역할 배우의 등장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징비록'은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 시기에 조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왼쪽부터 김명민, 최민식, 유동근, 송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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