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 이준·고아성 돕는 감동의 집사 부부, 알고보니 실제 부부

‘풍문’ 이준·고아성 돕는 감동의 집사 부부, 알고보니 실제 부부

2015.03.03.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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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문’ 이준·고아성 돕는 감동의 집사 부부, 알고보니 실제 부부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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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과 고아성을 돕는 집사 부부가 연극계에서는 유명한 실제 부부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확인됐다.

SBS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극중에서 집사 부부로 등장하는 김학순 씨와 김정영 씨가 실제 부부”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연극 ‘슬픈 연극’에 이어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도 부부 연기를 하며 그야말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학순과 김정영은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각각 박집사와 가정부 정순 역을 맡고 있다. 한정호(유준상 분)가 고용한 사람들인데 정호의 아들이자 사고를 쳐서 하루 아침에 애 아빠가 된 한인상(이준 분)을 남몰래 돕고 있다. 특히 정호 가족과 달리 인간미가 묻어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는 중이다.

지난 2일 방송된 3회는 이 부부의 감동적인 활약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한 바 있다. 박집사와 정순은 인상과 서봄(고아성 분)이 서로 사랑하지만 정호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것을 딱하게 여겼다. 자신들의 휴대 전화를 빌려줘 연락을 할 수 있게 하고, 심지어 비밀 만남을 가질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운 것.

아들 인상을 자신들의 성공 도구로 여기는 정호와 최연희(유호정 분)와 달리 진짜 아빠와 엄마처럼 두 사람을 배려하고 살뜰히 보살피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박집사가 사법고시를 준비했었고, 무술 유단자를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숨은 ‘고수’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상류층인 정호와 그들과 얽힌 봄이의 가족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정호의 집안 일을 하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담기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집사 부부인데 삭막한 정호 가족과 대비되는 따뜻한 인간미로 상류층 풍자를 하는 이 드라마의 이야기의 중요한 퍼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풍문으로 들었소’에는 작은 배역이지만 흡인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들이 많이 존재한다. 정호 가족의 이중성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활용되는 비서 4인방인 양재화(길해연 분)·민주영(장소연 분)·김태우(이화룡 분)·이선숙(서정연 분) 등도 등장할 때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연극계에서는 유명하지만 안방극장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안판석 PD가 고심해서 캐스팅한 것. 관계자는 “안판석 감독님이 연기를 잘하는 연극 배우들을 작품에 출연시키는 것은 사실 배우 발굴의 의미가 있다”면서 “직접 발품 팔아서 연극계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배우와의 만남을 주선해야 한다는 연출자로서의 책임 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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