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아이들, 누굴 닮아 이리 예쁠까

‘슈퍼맨’ 아이들, 누굴 닮아 이리 예쁠까

2015.03.02.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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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부모를 닮은 아이의 모습에 아빠들은 뿌듯함과 뭉클함을 느낀다. '언제 이만큼 자랐나' 대견하기만 하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67회 ‘넌 누굴 닮았니?’에서는 데칼코마니처럼 찍어낸 듯 닮은 ‘슈퍼맨’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빠는 아이들의 거울이었다. 아이들은 아빠의 행동을 고스란히 따라 했다. 이휘재와 빙어낚시를 간 서준과 서언은 직접 잡은 빙어로 튀김 등의 요리를 해먹었다. 아빠가 빙어 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본 서준과 서언은 자신들도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며 아빠를 따라 했다. 아빠와의 홋카이도 여행에서 라면을 먹으러 간 사랑은 물을 마시고 ‘캬~’를 내뱉는 아빠를 그대로 따라 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온의 집에 놀러 온 차태현의 딸 태은은 파우더를 들고 얼굴을 톡톡 두드리며 엄마가 화장을 하는 모습을 디테일하며 표현하며 아이들에 새삼 놀라게 했다.

피는 못 속인다고 했던가.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각자 ‘슈퍼맨’ 아빠들의 성격을 고스란히 닮았다. 삼둥이는 아빠 송일국의 운동신경을 고스란히 빼 닮았다. 태권도를 배우러 간 삼둥이는 서툴지만, 처음치고는 능숙하게 발차기와 격파를 했다. 민국은 역시 그 아빠의 그 아들이었다. 격파를 한번에 성공하는 등 형제 중에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서준은 아빠처럼 개구쟁이에 말이 많았다. 이휘재는 “넌 누굴 닮아 말이 많으냐”고 하면서도 자신을 닮았다는 걸 너무도 잘 알아 피식 웃었다. 서언은 잠자리에 누워서도 끊임없이 “아빠” “응” 등 혼잣말을 쉴새 없이 하는 가하면, 아빠처럼 날 빙어를 들고 입에 넣는 척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꼭 닮은 내 아이를 마주볼 때마다 아빠의 행복한 마음까지 닮아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말만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하며 또 한번 깨닫고 성장한다. 엄태웅은 아침밥을 먹지 않고 국에 손을 담그는 등 장난을 치는 지온에게 처음으로 단호하게 야단치며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가 아빠를 보고 배우고 닮아간다는 생각에, 좋은 것만 보여주기 위해서다.

아빠를 닮아가는 아이들도 아빠를 통해 하나 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아빠를 흉내내면서 그렇게 한 뼘씩 더 성장해간다. 아이들은 어느새 제법 혼자 놀 줄도 알게 됐다. 아이와 키즈 카페를 찾은 쌍둥이는 혼자가 오토바이를 타며 아빠를 놀라게 했다. 사랑은 젓가락질도 척척 해냈다. 삼둥이는 아빠가 쓰러졌다는 가상의 위기상황에서 “아빠 괜찮아요?”부터 물은 뒤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뭇 진지한 대처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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