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3·1절 전날 알려준 '역사'의 소중함

'무한도전' 3·1절 전날 알려준 '역사'의 소중함

2015.03.01.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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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과거가 없다면 현재도 없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10년 지기들과 함께하는 '무도 작은 잔치'가 공개 됐다.



10주년의 설날을 맞아 초창기 멤버 김성수, 윤정수, 이윤석, 이켠, 조혜련, 표영호 총 6인을 초대해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 때마침 방송날은 3·1절 전날로,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무한도전'의 조상격 멤버들과 현 멤버들은 뜻밖의 만남에 웃음꽃을 피웠다. 가족이 10년만에 한 자리에 모인만큼,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추억을 공유했다.



가족 모임의 진행을 맡은 유재석은 대표로 '무한도전' 10년사를 읊었다.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첫방송 된 '무한도전'. 저조한 시청률에 박명수가 4회만에 히든카드로 섭외되고, 그로부터 3주 후 표영호가 하차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김성수, 이켠이 들어오면서 하차하게 됐다. 당시 PD는 "박명수는 보리쌀 같다. 쌀하고 섞이지를 못한다"고 말했다고. 박명수는 그로부터 2계절이 지나고 복귀했다.



이어 2005년 10월 29일,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고, 윤정수, 조혜련, 김성수와 함께 '무리한 도전'으로 새출발을 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역시나 저조했고, 조혜련 윤정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다. 이어 김성수가 하차하고, 하하에 이어 2006년 3월 정준하가 합류하면서 현재의 '무한도전' 멤버가 된 것.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멤버들은 '그때 그랬지'라면서 추억에 잠겼다. 하차의 징후가 있었냐는 질문에 원년멤버들은 다들 "PD의 표정부터가 다르다"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징후'의 뜻을 못알아 들은 김성수는 "'무한도전'을 나가고 다 잘 안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과거 멤버들은 '무한도전' 복귀를 욕심내 눈길을 끌었다.



조상 멤버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도 진행 됐다. 모든 멤버가 다 함께 "무한도전"을 외치며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이때 유재석은 "잊고 있지만 지금의 '무한도전'은 이분들이 있어서 있는 것이다. 척박한 땅에 씨앗을 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이날 모임의 의미를 전했다. 이러한 유재석의 발언은 3·1절과 맞물리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정수는 이런 자리가 앞으로 10년 후에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유재석만 건강하면, 20년은 문제 없다"고 답했다. 모든 멤버들이 '무한도전'이 20년 이상 장수하기를 바라는 것.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무한도전'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어느 순간도 의미 없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운 것. '무한도전'의 앞날이 더욱 밝아 보인다.



손효정 기자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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