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 김용건, 태진아·강남과 강제 음반 발매하나

[어저께TV] ‘나혼자’ 김용건, 태진아·강남과 강제 음반 발매하나

2015.02.28.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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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제 2의 ‘비진아’는 나올 것인가. 가수 태진아가 배우 김용건, M.I.B 멤버 강남과의 협업 음반 발매를 농담 삼아 기획했다. 일명 ‘김태강’이라는 이름이다. 심지어 고스톱 내기까지 태진아가 승리하면서 김용건은 졸지에 ‘강제 음반 발매’라는 웃지 못할 약속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용건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태진아, 강남과 시간을 보냈다. 태진아는 후배 비와 ‘비진아’라는 이름으로 협업 음반을 발매했던 것을 떠올리며 김용건과 강남에게 음반 발매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분명히 농담이었다. 다만 태진아가 진지하게 ‘김태강’이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수익 배분까지 명확히 설정하면서 자꾸만 일이 커져버리는 양상이었다. 태진아는 급기야 고스톱 내기를 제안했다. 자신이 내기에서 이기면 음반을 발매하자는 추가 제안이었다. 김용건은 “내가 1등 한다. 진다고 생각 안 한다”라면서 눈에 레이저 불빛이 발사될 것처럼 진지하게 고스톱을 쳤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이기겠다는 욕심에 점수를 땄음에도 경기를 이어가던 김용건의 발목을 태진아가 잡으면서 일이 더욱 커졌다. 결국 태진아는 영상으로 계약서를 남기며 향후 세 사람이 음반을 발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물론 김용건은 묵묵부답이었다. 끝내 태진아의 재촉에 얼결에 하겠다고 약속을 해버렸다.

태진아는 지난 해 비와 ‘라송’ 협업 무대를 꾸며 큰 화제가 됐다. 또한 이후 음반까지 발매하며 음반 차트를 장악한 바 있다. 이번 김용건, 강남과의 협업 제의와 강제 성사까지는 장난기가 뚝뚝 묻어났다. 진짜로 음반을 발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사람 일은 어찌될 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이 농담 같고 장난 같은 일이 진짜로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라송’ 패러디에서 시작해 음반 발매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눈으로 확인했다.

한편 이날 김용건, 태진아, 강남은 오순도순 재미삼아 시작한 고스톱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고스톱 규칙을 두고 동네마다 다르다며 구청장에게 물어보라는 억지, 강남을 이기겠다고 김용건과 태진아가 벌인 눈치 싸움 등이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가장 큰 웃음 지점이었다. 김용건의 말대로 다혈질 성격이라 고스톱 하나에 귀엽게 흥분하는 태진아의 친근한 면모, 어른들과의 대화가 불편했을 법한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 강남, 특유의 재치 넘치는 농담으로 즐거운 수다의 중심에 있었던 김용건 등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는 ‘나 혼자 산다’는 현재 김용건, 전현무, 김광규, 이태곤, 육중완, MIB 멤버 강남 등이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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