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하트', 어제 연인이 오늘 원수가 되는 비극

[어저께TV] '하트', 어제 연인이 오늘 원수가 되는 비극

2015.02.28.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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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지영 기자]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사다. 특히 남녀 연애가 그렇다. 오늘 알콩달콩하다가 내일 죽일 듯이 싸우고, 사소한 일로 갑작스러운 이별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트 투 하트'의 천정명과 최강희가 그랬다.


27일 방송된 tvN '하트 투 하트'에서는 홍도(최강희)와 이석(천정명)이 과거 악연으로 인해 비극을 맞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상규(주현)는 홍도가 예전 나주댁 손녀라는 사실을 알고, 이석과 갈라놓으려 한다. 과거 화재로 죽은 이석 형의 방화범으로 홍도가 지목됐던 것.


그 사실을 모른채 이석은 할아버지의 반대에 화가 나 집을 나오고 홍도의 집으로 찾아간다. 두 사람은 곧 있을 비극도 모른채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홍도의 침대에서 뒹굴던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키스를 나누고, 이석은 홍도에게 "사랑해"라고 달콤한 고백도 했다.


이후 문선(진희경)은 홍도를 찾아와 "내 아들을 죽였다"고 홍도를 다그치고, 홍도는 집에서 예전 사진을 꺼내보며 어렸을 때 이석의 집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이후 홍도는 이석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영문을 모르는 이석은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후 이석은 문선과 홍도가 다투는 이야기를 엿듣고, 자신의 형을 죽인 사람이 홍도라는 사실에 분노한다.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홍도와 이석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홍도도 이젠 헬맷없이 다닐 수 있게 됐고, 환자가 두려웠던 이석은 이제 혼자서도 환자를 잘 본다. 이제 해피엔딩만 남았던 두 사람 앞에 엄청난 과거가 살아나며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석이 아무리 홍도를 사랑하더라도 혈육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을 용서할 수는 없다. 어제 알콩달콩하던 연인들은 오늘 갑자기 나타난 시련 앞에 원수가 됐다. 어제 폭행을 했던 남자가 오늘은 내 아이의 아빠가 됐다. 드라마에서도 현실에서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연애고, 남녀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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