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김갑수 극악무도한 행적 이유는? 고려왕실의 복수

'하녀들' 김갑수 극악무도한 행적 이유는? 고려왕실의 복수

2015.02.27. 오후 10: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하녀들' 김갑수 극악무도한 행적 이유는? 고려왕실의 복수_이미지
AD



[TV리포트=용미란 기자] '하녀들' 김갑수와 김동욱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들은 고려 왕조의 후손이었다.



27일 방송된 JTBC '하녀들'에서 김은기(김동욱)은 늦은 밤 김치권(김갑수)를 찾았다.



이날 김은기는 “아버님은 누구십니까. 소자 산채를 보았습니다. 왜 그런 곳에 아버님이 계셨던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치권이 “감당할 수 있느냐”고 묻자 김은기는 “소자가 모르고 살아가도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김치권은 “진실은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으면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고 말한 뒤 아들을 고려 왕조의 명패를 모신 방으로 안내했다.



김치권은 “고려 왕실의 후손인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은 이것뿐이었다”라고 입을 뗐다. 김은기가 “왜 처음부터 말씀해주시지 않았냐”고 묻자 김치권은 “성공하면 세자요. 실패하면 역적이다. 그 어떤 쪽이든 실패는 오로지 아비 하나여야 한다. 성공만이 내가 물려줄 유산. 허나 아직은 승패가 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은기는 “그게 가능한 일이라 보십니까. 다 관두세요. 대체 무엇 때문에 욕심을 부리시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치권은 “내 눈앞에서 부모가, 형제가 불타는 배안에서 수족 당했다. 이방원 그자가. 오백년 왕 씨 일족을 강원도 바다 위에서 몰살 시켰어. 넌 모를게다. 살려달라고 외치던 왕족들. 죽어가던 친척들의 피눈물. 한순간도 잊을 수가 없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김은기는 “소자는 어찌해야 합니까. 지금껏 조선의 아들로 키워 오시고 대체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아버님을 등지고 나라를 버리고 이 땅에 제가 설 곳이 있기는 합니까”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김치권은 “걱정하지 말거라. 그저 살아만 있어라. 아비가 꼭 그렇게 만든다”며 김은기의 두 어깨를 잡았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하녀들'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