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전쟁난다며 한국 떠난 사람들 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 전쟁난다며 한국 떠난 사람들 추적

2015.01.31.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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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31일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 편으로, 이상한 실종 사건을 다룬다.

제작진은 "이달초 제보자는 지난해 11월 말 아내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돌연 외국에 나간 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했다. 처음 제보를 들었을 때 제작진은 평범한 가출 제보로 판단했다. 더구나 제보자는 더 믿기 어려운 말을 쏟아냈다. 아내가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피난을 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이 황당한 제보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은 또 다른 실종 제보들 때문이었다. 제작진은 "또 다른 제보자는 대전에 사는 40대 주부였다. 이 제보자 역시 남편이 한국에서 벌어질 전쟁을 피해 지난 해 11월 외국으로 피난을 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보자 남편 역시 여전히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결과 제작진은 지난 해 말 전쟁을 피해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 외국으로 피난 간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캄보디아로 떠난 A교회 목사와 신도 약 30명, 미국으로 피난 간 B교회 목사와 신도 약 50명, 그리고 태국으로 간 40여명의 피난민이 확인됐다.

취재진은 이 의문점을 풀기 위해 태국으로 피난 간 피난민들을 찾아 떠났다. 그리고 마침내 태국 최북단 지역으로 미얀마와 라오스 국경지대인 매홍손이라는 곳에서 그들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제작진에게 그들은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 이유를 ‘여전히 한국에서 전쟁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는 한국 전쟁 예언을 믿고 외국으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을 떠나게 한 한국사회의 불안과 불신에 대한 실체를 파헤쳐 볼 예정이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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