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 손호준·산체, 차승원·유해진 못잖은 케미

[어저께TV] ‘삼시세끼’ 손호준·산체, 차승원·유해진 못잖은 케미

2015.01.31.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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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민희 기자] 손호준이 ‘삼세시끼 어촌편’에 합류했다. 짧은 등장에도 반려견 산체와 ‘싼&손 형제’ 케미를 예고하며 시청자를 홀렸다. 어리바리 순박한 손호준과 경계심 없는 어린 강아지 산체의 교감.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 이들의 만남은 차승원 유해진 못잖은 우정을 예고하며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 2회에는 차승원 유해진의 15년 우정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손호준이 게스트로 만재도를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다양한 요리를 섭렵하며 단 2회 만에 ‘차줌마’ 캐릭터를 굳힌 차승원과 ‘참바다씨’ 유해진은 줄곧 티격태격하면서도 굳은 믿음과 신뢰를 드러내며 뜨거운 우정을 자랑했다.


차승원 아버지의 기일은 두 사람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아침 투덜대면서도 해진의 뒤를 따라 산에 오른 차승원은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챙겨온 술과 귤 등을 꺼내 두 번의 절을 올렸다. 이에 유해진은 곁에서 술잔을 채우며 차승원의 곁을 지켰다.


차승원은 모델 활동 초창기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고, 유해진은 연극배우 시절 일찍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먹먹한 시간을 공유했다.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차승원은 이 순간이 유해진에게 참 고마웠다. 차승원은 이후 제작진에게 “내가 혼자 술을 따르려고 했더니 유해진이라는 친구가 술을 따라주더라”며 울컥해 잠시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그게 마음이고 친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만나 15년 우정을 이어온 차승원과 유해진. 유해진은 “사실 차승원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제가 영화에 회의감을 느꼈을 때, 매번 같은 스타일 배역만 들어와 힘들었을 때. 차승원이 현실적인 충고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다시 용기를 내 영화를 계속 할 수 있게 도와준 이가 차승원임을 강조, “저런 친구가 있어 정말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 법도 한데 차승원은 유해진의 성공이 행복하단다. 그는 “나 이외에 잘 되는 건 싫은데. 유해진이 너무 좋은 평가를 받으니 기분이 좋아. 대한민국 배우로서, 남자로서, 친구로서 유해진은 가치가 있으니까”라며 최고의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손호준이 투입되니 훈훈함은 배가 됐다. 노예에서 게스트로 신분이 격상되었음에도 그는 잠든 선배들을 차마 깨우지 못하고 A자세(예의 손호준이 긴장하거나 낯을 가릴 때 나오는 자세)를 고수했다. 산체는 그런 손호준을 단박에 무장해제 시켰다. 이에 산체를 안고 뽀뽀를 퍼부으며 감탄하는 손호준의 꾸밈없는 모습은 안방을 덩달아 무장해제 시키며 미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제작진은 손호준에게 폭풍 애교를 부리고, 유해진은 ‘개’ 무시하는 산체의 모습을 예고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강원도 산촌 생활을 기반으로 이서진 옥택연, 반려견 밍키, 염소 잭슨의 일상을 담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삼시세끼’. 때 묻지 않은 자연의 품속에서 우정을 쌓는 이들의 진솔한 모습은 스핀오프로 제작된 어촌편으로 이어지며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삼시세끼 어촌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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