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지킬나’ 현빈, 극과 극 매력 ‘당신의 선택은?’

‘하이드지킬나’ 현빈, 극과 극 매력 ‘당신의 선택은?’

2015.01.30. 오전 08: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하이드지킬나’ 현빈, 극과 극 매력 ‘당신의 선택은?’_이미지
  • ‘하이드지킬나’ 현빈, 극과 극 매력 ‘당신의 선택은?’_이미지2
  • ‘하이드지킬나’ 현빈, 극과 극 매력 ‘당신의 선택은?’_이미지3
AD

[TV리포트=조혜련 기자] ‘하이드 지킬, 나’ 현빈이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개의 인격으로 여심 사냥에 나섰다.



현빈은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김지운 극본, 조영광 연출)에서 하이드와 지킬로 대변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남자 구서준과 그의 다른 자아이자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남자 로빈으로 분한다.



두 개의 전혀 다른 인격을 가진 남자를 연기하기 위해 현빈은 차갑다가 뜨겁고, 맑았다가 흐리고, 혼자 살겠다고 도망쳤다가 위기에 빠진 순간 나타나 손을 내미는 등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사로잡았다. ‘극과 극’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현빈의 두 캐릭터를 비교해 본다.



첫인상, 요가 VS 다이빙



자신의 다중인격을 알고 있던 서진은 병증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명상과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고, 도움이 된다면 부처와 예수에게 동시에 안위를 빈다. 집안에 마련된 평온한 느낌의 비밀의 숲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서진은 요가로 마음을 다스리는 ‘정적인’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에 반해 로빈의 등장은 다이나믹하다. 하나를 위협하는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고, 호수로 떨어지는 하나를 쫓아 몸을 던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상남자. 하나를 처음 구하던 15년 전에도 지금도 이 남자의 매력은 주로 다이빙할 때 두드러진다.




외모, 날 선 미간주름 VS 반짝반짝 보조개



닿으면 베일 듯한 가르마와 날 선 수트 핏은 서진을 나타내기 충분하다. 여기에 신경질적으로 새겨진 미간 주름과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을 한 서진은 꿈과 사랑이 가득한 놀이동산 높은 탑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왕자님 같다.



로빈은 어떤 상황에서든 꽃미소를 띄우고 보조개를 반짝인다. 선한 눈빛으로 “괜찮아요”를 묻는 순간 누구라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달콤한 남자. 여기에 걱정 근심을 가득 담은 눈빛은 덤이다.




이미지, 내 여자에겐 따뜻한 나쁜 남자 VS 구하는 게 성격인 꽃미남



서진은 장하나(한지민)의 면전에서 꺼지라고 차가운 말을 내뱉다가도 혼자 있으면 위험하니 내 옆에 있으라고 한다. 서진은 아홉번 차갑다가 한번 따뜻한 나쁜 남자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며 대한민국 갈대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에 반해 로빈은 홍길동 이미지다. 힘은 수퍼맨처럼 쎄고, 몸은 체조선수처럼 낼래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장하나를 구하고는 “고마워 말아요. 구하는 건 내 성격”이라며 상당히 홍길동스러운 멘트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밤잠 설치게 하는 꽃미소는 덤이다.




이처럼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다르고 기억까지 독립된 두 인격은 현빈의 연기를 통해 확신을 갖는다. 특별히 의상과 분장을 고치지 않아도 현빈은 신경질적으로 새겨진 미간 주름과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을 한 서진이었고, 반짝반짝 빛나는 보조개와 선한 눈을 가진 로빈이었다.



이제 장하나를 사이에 둔 서진과 로빈의 본격 멜로가 예고된 가운데, 병증의 원인이 하나임을 알게 된 서진과 자신의 존재 이유를 하나에게서 발견한 로빈은 각각 다른 이유로 하나를 지키게 된다.



로빈에 의해 하나와 원치 않는 한집 살이를 시작해야 하는 서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한 몸을 쓰는 두 남자 서진과 로빈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더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하지나’ 화면 캡처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