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전국의 김부선, 860여만 원 모아줬다"

김부선 "전국의 김부선, 860여만 원 모아줬다"

2015.01.29.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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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배우 김부선이 '난방 비리 척결'을 내세운 자신을 지지해 주는 이들이 860여 만원의 성금을 보내줬다고 알렸다.

김부선은 29일 서울 특별시청 2층 휴게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의 김부선이 860여만 원을 모아줬다"며 그간 자신의 싸움을 지지해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 돈을 보태 변호사를 선임해 쓰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도 많이 개입해주시고, 공정한 감사 공개가 되도록 언론인들도 감시해달라. '악플' 쓰지 말고 밀어달라. 나도 칸에 가야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이날 김부선은 기자회견에 앞서 성동구청장과 면담을 하고 온 사실을 알리며 "(아파트 공금) 미지급이 있어 정보공개를 요청을 했는데 관리소장, 동대표 회장, 임원들, 감사까지도 모두 각각 말이 달라서 별 수 없이 구청에 개입요청을 했다"며 아파트 난방비 비리 뿐 아니라 공금인 관리비의 사용에도 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5년 간 아파트 공금이 얼마나 모이고 지출이 나갔는지 투명하게 각 통장의 입출금내역을 요구했었는데 (동대표와 관리소장이) 이걸 납득할 수 없게 거절했다. 구청장님을 만나서 개입을 해달라했더니 당장 공문을 입주자대표와 관리소장한테 재차 보낸다고 했다. 2월 5일까지 대답이 없으면 즉각 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감사를 실시하기로 약속하셨다"고 알렸다.

앞서 '김부선 난방비' 논란은 아파트 주민 A씨가 지난 달 아파트 반상회 모임에서 김부선이 자신의 얼굴을 3차례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김부선은 SNS를 통해 자신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 문제를 폭로하려는 것을 다른 주민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 등을 폭행 혐의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성동구는 김부선이 지적한 대로 해당 아파트의 난방비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성동구가 지난해 11월 말 해당 아파트 536가구에 27개월간 부과된 1만 4,472건의 난방비를 조사한 결과 한겨울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가구당 난방료가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 적발됐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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