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발화→임윤선 도화→송일국 진화…5일간 논란 매듭짓나(종합)

정승연 발화→임윤선 도화→송일국 진화…5일간 논란 매듭짓나(종합)

2015.01.12.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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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연 발화→임윤선 도화→송일국 진화…5일간 논란 매듭짓나(종합)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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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시작은 ‘삼둥이 엄마’였다. 송일국의 아내 정승연 씨는 자신의 남편을 향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불만을 제기했다. 정승연 씨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나윤선 변호사는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노출시키며 도화선이 됐다. 결국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진화에 나섰다. 삼둥이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지만, 그 때문에 불거진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 있다고 생각해서다.



12일 송일국은 소속사를 통해 아내 정승연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감정이 앞서 적절히 못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7년 전 매니저 채용 관련해서도 공직자의 아들(어머니 국회의원 김을동)로서 올바르게 처신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지난 8일 정승연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해명을 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가 보는 거만 보는 사람들”이라며 문제가 된 송일국의 매니저 채용 과정과 임금 지불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문제 된 매니저는 처음부터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 의원의 인턴이었다. 당시 김을동 의원은 문화관광부 소속이었고, 한류관련 조사를 하는 목적으로 근무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송일국의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두었고, 사무실 업무를 봐 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때 가장 한가했던 인원은 ‘어머님의 인턴’이었다고 되짚었다.



“공무원이면 겸직금지가 문제가 돼 국회에 문의를 해보니 이 친구는 정식 보좌관이 아니라 인턴에 불과해 공무원이 아니고 겸직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식 매니저를 채용할 때까지 전화 받고 스케줄 정리하는 등의 임시 알바를 시키게 됐다. 알바비는 당연히 우리 남편이 전부 지급했다. 휴대폰으로 전화 받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니 출퇴근은 대부분 종전대로 국회로 해서 자기 업무를 봤다.”



해당 내용은 나윤선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옮기며 일파만파 퍼졌다. 2009년 이미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언급된 바 있다. 하지만 송일국 정승연 부분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또 다시 주목받았다. 더욱이 나윤선 변호사가 정승연 씨가 감정적으로 작성한 글을 대대적으로 공개했고, 사건의 본질이 아닌 것으로 다시 뭇매를 맞았다.



결국 12일 오전 송일국이 사건 진화에 나섰다. 송일국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습니다.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해명이유를 밝혔다.



“7년 전 소속사도 없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인턴이기에 겸직도 가능하다고 하고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이번 일로 심려 끼쳐 드리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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