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11월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됐다

정호근, 11월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됐다

2014.12.22.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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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기자] 배우 정호근이 9월 한 달 여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11월 신내림을 받았다.



22일 '스타일러 주부생활' 측은 "소름 끼치는 악역, 사극의 감초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중견 탤런트 정호근이 지난 11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2015년 1월호에 수록될 예정.



정호근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면서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게서 신기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았고 왔다"며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왔다고.



정호근은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린 정호근은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주부생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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