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박미선-이휘재 떠난 '세바퀴', 더 독해지나?

[어저께TV] 박미선-이휘재 떠난 '세바퀴', 더 독해지나?

2014.11.23.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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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7년차 장수 프로그램 MBC ‘세바퀴’가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간 화려한 입담과 편안한 진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두 1기 MC와 이별을 선언하고, 프로그램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진행자를 바꾼 것. MC들의 진행 방식이나 개성은 토크쇼 프로그램의 성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 같은 변화가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는 프로그램의 처음부터 방송을 이끌어 왔던 두 MC 박미선과 이휘재가 하차했다. 다만, 두 사람과 함께 진행을 해 온 김구라는 잔류하게 됐다.

박미선, 이휘재는 지난 6년간 2008년 5월 퀴즈토크 버라이어티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이 가족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장 크게 활약해온 이들. 두 사람은 특유의 능숙하고 유연한 진행으로 수많은 게스트들과 호흡해야 하는 이 프로그램을 보기 좋게 이끌어 왔다.

한 때는 MBC 효자 예능이었던 ‘세바퀴’지만 종편방송국 등에서 비슷한 포맷을 따라한 유사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며 조금씩 처음의 신선함을 잃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세바퀴’는 전반적인 시청률의 하락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과감한 MC교체는 이 같은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고민 끝에 선택한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1기 MC의 시대가 가고, 새롭게 열린 2기 MC의 시대는 편안함 대신 특별한 개성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인기를 끌었던 국민 악녀 이유리와 진행 능력도 능력이지만, 'SNL 코리아‘, ’마녀사냥‘ 등에서 화려한 19금 토크로 사랑받고 있는 신동엽의 합류가 이 같은 개성을 더해줌과 동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진행자들이었던 박미선과 이휘재를 교체하는 것은 분명 ‘세바퀴’ 측에서도 프로그램의 생사를 건 모험임이 틀림없다. 특히 새로운 두 MC는 일단, 확실하면서도 개성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에 기존의 편안했던 진행과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 과연 '동엽신'과 연민정은 '세바퀴'에 새 숨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이휘재는 김구라에게 "새로운 MC들이랑 잘해서 '세바퀴'를 빛나게 잘해달라"고 인사를 했고 김구라는 두 사람에게 7년간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전달했다. 또 박미선은 "이것을 다시 보니까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더 '세바퀴' 사랑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휘재는 김구라에게 "수장으로 새로 오는 분들 잘 보좌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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