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강소라, '러브라인' 없다면서요?

임시완·강소라, '러브라인' 없다면서요?

2014.11.22.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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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미생’ 임시완과 강소라가 미묘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 애정전선이라기엔 멀고, 동기애보다는 가까운 감정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11회에서는 동기들과 술자리를 벌인 장그래와 안영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분노한 한석율(변요한)은 동기들끼리의 술자리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장그래(임시완)와 안영이(강소라)가 함께했다.



하지만 한석율은 성대리(태인호)의 부름에 금세 자리를 떴고, 장그래와 안영이는 둘만 남겨지게 됐다. 안영이는 장그래에게 “남대문이 열렸다, 인사 잘 받았다” 등의 농을 치며 어색한 분위기를 유쾌하게 바꾸려 했다.



이후 길을 걷던 중 장그래는 추위를 타는 안영이에게 외투를 벗어 건넸다. 안영이는 “장그래 씨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사랑 받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봄에 입사했는데 이제 가을을 넘어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오면 우리 금방 1년이다”고 말을 이었다.



이때 장그래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장그래가 멈춰 서자 안영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장그래는 안영이가 언급한 ‘우리’라는 단어를 듣고 생각에 잠긴 것. 인턴시절, 낙하산 장그래를 밀어내기만 하던 오상식(이성민) 과장이, 그가 억울한 누명을 쓰자 “우리 애한테 왜 그러냐”고 호통을 친 일을 떠올린 것이다. 이 사건은 장그래에게 오상식에 대한 충성심과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심게 했다.



장그래는 “지난봄에 그 우리가 고팠다”면서 “좀 있으면 다시 봄이고 일년이네요. 우리”라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안영이는 장그래에게 “지금 귀까지 빨갛다”고 놀렸고, 장그래는 “추우면 귀가 빨갛다. 진짜다”고 받아쳐 훈훈한 분위기를 냈다.



한편, 당초 ‘미생’은 러브라인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안영이 역의 강소라 또한 “‘미생’은 러브라인이 없어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동료애도 있을 것이고 살짝 그런 감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다. 연애보단 일과 그 외의 것들이 비중이 큰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출연 비화를 전한 바 있다. 임시완과 강소라가 러브라인보다 따뜻한 호흡을 빛낼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미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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