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엑소 타오, 울지말고 또 만나요

'정법' 엑소 타오, 울지말고 또 만나요

2014.11.01.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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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문지연 기자] ‘정글의법칙’ 엑소 타오가 조금 더 일찍, 병만족과 이별했다. 눈물을 펑펑 쏟는 막내 타오에 형들과 누나들도 그를 흐뭇하게 바라봐 웃음을 안겼다.



지난 10월31일 방송된 SBS ‘정글의법칙in솔로몬’(이하 정글의법칙)에서 타오는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타오는 두 번째 생존 스팟부터 함께하기 시작, 방송 상으로는 4주간 병만족과 함께하며 시청자들에 매력을 어필했다. ‘천재’ ‘세살 타오’ 등 다양한 별명의 등장으로 병만족을 웃게 한 장본인.



그동안 전무후무 캐릭터로 병만족을 웃게 했던 타오는 어딘가 모르게 비어보이는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과시했다. 분명 출발 전 자신을 천재라고 소개했던 타오는 정작 정글에 도착하자 세 살짜리 어린애로 변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당황케하기도 했다. 함께 합류한 이재윤과 다나는 타오의 아빠, 엄마로 변신 ‘타오네 가족’을 이뤄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매력이 돋보였던 타오였다. 정글에서의 모든 삶이 즐거워 보였던 것. 처음에는 정글에서의 삶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어느새 “나 여기 사람처럼 살거야”라며 셔츠를 벗어던지는 모습이나 반딧불, 산호초에 해맑은 미소를 보이는 모습 등은 형과 누나들을 흐뭇하게 하기 충분했다.



이뿐만 아니라 타오의 호들갑도 한몫했다. 작은 조개 하나를 발견하고도 대왕조개를 발견한 듯 해맑게 소리를 지르는 타오의 모습에 병만족은 “이제 네가 소리를 질러도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말하면서도 끝까지 타오의 옆에 다가가며 그의 발견을 함께 바라봐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으로서의 막내가 아닌, 아들이 하나 생긴 느낌이었다.



타오는 마지막 날 결국 산호초에 쓸리는 사고까지 당했다. 파도에 휩쓸리며 등과 엉덩이 부분을 강하게 쓸렸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당당하고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벌떡 일어나 고통을 잠시 호소했지만 이내 “산호 정말 예쁘다”며 바다 속 이야기를 이어가 김병만의 미안함을 달래줬다.



마지막 밤을 보낸 타오는 결국 눈물을 쏟아내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는 “열심히 하고 다시 오겠다. 여기 말고 다른 데 가자”며 병만족에 다음을 약속했다. 개인 스케줄로 인해 먼저 ‘정글의법칙’ 생존을 마무리지어야 했던 타오는 그동안 호소했던 벌레공포증이 많이 줄었으며 한 번이라도 보고 싶었던 반딧불이를 눈으로 봐 행복했다고.



타오는 지금까지 어리면서도 성숙한 막내의 모습으로 형들과 누나들의 사랑을 받았다. 짧은 생존이었지만 부상까지 당하는 순간에도 먼저 웃음짓는 배려심을 보여준 것. 타오가 팬들의 부름으로 먼저 생존을 마치며 훗날을 약속한 가운데 또다시 ‘정글의법칙’에 도전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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