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좀 더 '빡센' 귀농을 기대해

이서진, 좀 더 '빡센' 귀농을 기대해

2014.11.01. 오전 07: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이서진, 좀 더 '빡센' 귀농을 기대해_이미지
  • 이서진, 좀 더 '빡센' 귀농을 기대해_이미지2
AD
[OSEN=이혜린 기자] 불과 3회만에 이렇게 쉬워져도 되나?

tvN '삼시세끼'가 재빠른 적응 능력을 보여주는 이서진과 옥택연의 활약으로 한층 더 수월한 귀농 일기를 그려내고 있다.

1회만 해도, 불을 붙이고 밥을 짓는 것까지 모두 힘들어했던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어느새 비빔밥 정도는 뚝딱 만들어 먹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구박하러 온' 백일섭과 신구는 이들이 차려놓은 아침 곰국 밥상에 "하동X 보다 낫다"며 극찬까지 해주고 떠났다. 다음 게스트 김광규는 오히려 일꾼으로 부려먹는 여유까지 발휘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두 사람이 아무것도 안해도, 옆에서 뛰어노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특이한 매력을 갖고 있는 상태. 하지만 밥을 지어먹는 과정이 '많이' 쉬워지고, 농촌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은 쓱싹 겉핥기식 묘사로만 지나쳐가 3회만에 다소 싱거워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날 두 사람은 아침 곰국, 점심 비빔밥, 저녁 고등어구이, 다음날 아침 콩나물국밥까지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냈는데, 이 과정은 정말 순탄했고, 하나같이 맛있었다. 번거롭게 직접 밥상을 차리고, 매번 맛있게 먹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1회에 비해서는 다소 심심했다.

대신 동물을 활용하고 김광규라는 걸출한 게스트를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는 또 다른 재미긴 했다. 고양이가 고등어 한마리를 낚아채 도주하는 장면이나, 강아지 밍키와 택연이 친해지면서 보기만 해도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는 건 따스한 이 프로그램의 색깔을 더욱 강화시켜줬다.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인 김광규는 이서진-옥택연의 캐릭터와 강렬하게 대비되며 흥미를 높였다. 그는 아침부터 수수를 베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왜 왔지"라고 하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벨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끝을 봐야 풀리는 성격"이라고 말하고,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차가운 물에 입수해 자연인 놀이를 하는 모습은 정적이던 이 프로그램에 동적인 매력을 부여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