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왜 '무한도전'에 푹 빠져 살까

한국인은 왜 '무한도전'에 푹 빠져 살까

2014.10.30.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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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400회를 넘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올라섰다. 9년 동안 달려온 '무한도전'이 여전히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30일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천여명에게 물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한도전'이 선호도 9.9%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올라섰다.

이 같은 결과는 '무한도전'이 신선하고 창의적이라고 평가 받는 신상 예능 프로그램과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드라마를 밀어내고 차지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은 최근 400회를 넘기는 등 리얼 바라이어티 중에서도 독보적이고도 이례적 행보를 걷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오래도록 토요일 황금 예능 시간대에서 중심을 잡으며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애썼고,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각종 논란과 하차에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왔던 것.

프로그램의 희로애락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눈 '무한도전'이란 점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큰 요인이다. 멤버들이 다양한 특집과 미션을 진행하면서도 매 회 신선한 웃음을 제공해왔다는 '노력'도 있었다.

특히 최근 400회 특집이었던 '비긴 어게인'은 9년을 함께한 여섯 멤버들이 우정과 추억을 되새기는 여행을 떠나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별에서 온 그대', '기황후', '왔다! 장보리'에 종종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매월 10% 내외의 선호도를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예능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무한도전'에 이은 선호도 조사 2위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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