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딸 잃은 아내, 자살 시도…당시 임신 7개월"

정호근 "딸 잃은 아내, 자살 시도…당시 임신 7개월"

2014.09.30.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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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정호근의 아내가 4살 된 딸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최선자, 정호근, 김현영과 함께 가족과 사별한 뒤 고통을 이기는 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호근은 "딸을 잃고 방황하는 저를 보고 아내도 딸의 뒤를 따라가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여느 때처럼 부부싸움 후 나는 잠이 들었다. 중간에 깨 보니 아내가 울고 있었다. 아내는 '건강한 아이 못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내를 달래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아내가 사라지고 없었다. 밖에 나가보니 차도 없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아내가 딸의 유골을 뿌린 근처 산에 있을 거라고 직감하고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정호근은 "아내가 산 중턱까지 차를 끌고 올라갔더라. 본인 정신이 아닌었던 듯 했다. 그리고 나무에 목을 매려고 줄도 달아놨었다. 그걸 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 아내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라며 "그때 우리 큰 아들이 뱃속에서 7개월 됐을 때였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정호근은 "아내가 목을 매려고 하면 아들이 발로 차고, 또 목을 매려고 하면 발로 차고 했다더라. 아이도 나쁜 생각을 하는 걸 알았나 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나라 기자 / 사진=KBS2 '여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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