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안정환·이을용, 12년 우정의 브로맨스

'아빠어디가' 안정환·이을용, 12년 우정의 브로맨스

2014.09.29.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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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빠어디가'에 새로운 브로맨스(남성 2명의 친밀한 관계)가 폭발했다. 리환이 아빠 안정환의 절친으로 이을용이 출연하면서 사랑보다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안정환과 이을용은 아이들을 데리고 청춘 여행을 떠났다.



안정환과 이을용은 2002년 태극전사 당시 룸메이트가 되면서, 친해진 사이. 안정환은 이을용에 대해 "감자같은 스타일이다. 구수하고 진득하다"면서 보통 사이가 아니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안정환과 이을용에게 이번 여행은 어색하고 새로웠다. 카메라가 앞에 있고, 그들 옆에는 아들과 딸이 있기 때문. 태극전사로 만난 그들은 어느덧 아이들의 아빠가 되어 있었다. 안정환과 이을용은 "우리는 만나면 술만 마시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들은 어색함도 잠시, 푸른 자연과 함께한 여행을 통해 힐링한 모습이었다.



저녁식사를 앞두고는 김성주가 안정환의 초대로 이들의 여행에 합류했다. 김성주와 안정환은 이을용의 환영식으로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일부러 다투는 모습을 보여 이을용을 당황케하려는 작전이었다.



김성주와 안정환은 저녁식사 도중, 계획을 실행했다. 김성주가 먼저 이을용이 안정환과 동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자신보다 더 형 같다고 운을 뗐다. 이을용은 농담으로 웃어 넘겼다. 하지만 안정환은 "아까부터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면서 버럭 했다. 리환이와 민율이의 싸움도 언급하면서 싸움을 부풀렸다.



김성주와 안정환은 일부러 목소리를 크게 하면서 다퉜다. 이을용은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이 되겠다"면서 속상해했다. 불편한 마음에 중간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그러나 중재를 위해 다시 돌아온 이을용은 안정환에게 "형한테 그러는 것 아니다"라고 타일렀다.



이을용의 마음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김성주와 안정환은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을용은 당황스러움에 웃음을 터뜨렸다. 안정환의 발연기에 감쪽같이 속은 그는 "연기 많이 늘었다. 드라마에서 보겠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전했다.



올해에는 월드컵과 맞물리면서, 2002년 태극전사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안정환, 송종국, 이영표 등이 월드컵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중계를 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때 '아빠어디가'에 안정환과 함께 이을용이 출연하니, 시청자는 반색했다.



안정환은 최근 '아빠어디가'에서 김성주와 묘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던 상황. 그런데 이을용이 출연하니, 또 다른 느낌의 케미스트리가 흘렀다. 김성주와 안정환이 약간 부부같은 느낌이라면, 안정환과 이을용은 오래된 친구의 향기가 전해졌다.



'친구는 닮는다'는 말을 입증하듯, 안정환과 이을용은 순박한 성격이 닮아 보였다. 특히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 때문에 나오는 두사람의 리액션은 신선한 재미를 줬다.



손효정 기자 사진=MBC '일밤-아빠어디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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