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가출소동’ 장희진·박해미·서예지, 이리도 신나는 가출이라니!

‘세여자가출소동’ 장희진·박해미·서예지, 이리도 신나는 가출이라니!

2014.09.22.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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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세 여자의 가출, 권태를 해소하기 위한 일탈이 아니었다. 이들이 원한 건 그저 평범한 일상이었다.



2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세 여자 가출소동’에서는 수지(서예지) 여진(장희진) 형자(박해미) 세 여자의 가출기가 그려졌다. 충동적이나 분명한 바람을 품은 가출. 그 뒷맛은 달콤했다.



이날 수지와 여진은 각각 감시에 지쳐 또 2차를 나가라는 룸살롱 사장의 독촉을 피해 가출했다. 여기에 살림에 지친 형자까지 가세, 세 여자는 동질감에서 오는 정을 느꼈다. 동지를 넘어 가족으로 엮이며 움직임을 같이 했다.



그런데 이들을 쫓는 추적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1억 빚으로 매여 있는 여진은 끝내 사장에게 덜미를 잡혔다. 여진에게 쏟아진 건 모진 주먹질. 결국 수지가 1억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으로 여진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애초에 여진은 평범한 직장여성. 그런 그녀가 술집여성이 된 건 부모의 도박 빚 때문이었다. 이날 여진은 수지에게 “이 돈 꼭 갚을게. 다른 가게 가면 1억 금방 벌어. 1년만 시간 줘”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수지는 여진이 술집여성으로 있길 바라지 않았지만 여진은 빚지곤 못산다며 꼭 갚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도박을 한 가족의 빚을 지고자 이번엔 2차를 나가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었던 바. 여기에 수지 부가 수지의 유괴를 의심하면서 상황은 예상 밖의 흐름을 탔다. 사장을 습격한 수지 부는 여진과 형자가 수지를 납치했다는 사장의 거짓말에 넘어가 두 여자를 수배했다. 본의 아니게 수배자가 된 두 여자를 비호하고자 수지는 “저 납치된 거 아니에요. 좋아서 같이 있었을 뿐입니다. 이분들은 납치범이 아닙니다!”라고 외쳤다.



나아가 이 자리에서 수지가 알게 된 건 바로 가족애. 수지 부는 수지를 위해 무릎을 꿇고 “제발 수지만 보내주십시오. 제게 소중한 존재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로서 수지의 묵은 오해도 해소됐다.



가출소동은 그렇게 끝. 소동 후 세 여자는 첫 만남 장소인 공원에서 재회했다. 짧은 가출로 새 인생을 살게 되는 세 여자의 모습이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사진 = KBS2 ‘세 여자 가출소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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