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태연 편, 탈락충격 컸다

'히든싱어3' 태연 편, 탈락충격 컸다

2014.09.21. 오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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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히든싱어’ 최초로 출연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탈락 충격은 컸지만 대결 특유의 긴장감은 부족했다. 최종 라운드가 아닌 초반 2라운드에서 태연이 탈락했고 때문에 쫄깃한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는 원조가수로 출연한 태연이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변이 펼쳐졌다. 신승훈, 조성모에 이어 원조가수가 탈락자가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 특히 태연은 대결 두 번째 만에 탈락해 힘이 빠졌다.

태연이 탈락한 이유는 명료했다. 2라운드 미션곡이 태연 솔로곡이 아닌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였다. 9명의 소녀시대 멤버들이 부르는 노래인 만큼 태연이 다른 멤버 파트를 부를 경우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패티 김은 “콘서트에서 태연의 ‘만약에’를 불렀는데 그렇게 어려운 노래인지 몰랐다. 불러보니 존경스럽더라”, 이승철은 “가수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 그런 가수 중에는 태연이 있다”, 박진영은 “말하는 소리와 노래하는 소리가 같아서 대화하는 것 같다”고 평했을 정도로 쉽게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그만의 음색을 가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태연의 첫 솔로곡 ‘만약에’로 대결을 펼쳤다. 최저득표를 받지 못했지만 탈락은 면했다. 태연은 “나도 목소리가 비슷해서 놀랐다. 내가 긴장을 좀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걱정 속에 2라운드가 시작됐다. 2라운드 미션곡은 소녀시대의 ‘지’. 태연과 모창능력자들은 태연 파트 외의 파트를 소화해야 했고 이는 태연도 마찬가지였다. 2라운드 시작 전 태연은 “‘지’는 다 같이 부르는 곡이기 때문에 어려운 곡일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어 노래가 시작됐고 태연과 태연 모창능력자들은 ‘지’를 열창했다. ‘지’가 KBS 2TV ‘뮤직뱅크’에서 9주 연속 1위를 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기에 대중은 소녀시대 멤버 각 파트별에 익숙해져 있어 태연이 다른 파트를 부르면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태연은 100표 중 31표를 받아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태연이 방송 초반 “내 목소리를 모창 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와 비슷한 음색의 모창능력자가 있었던 것.

태연의 대결을 끝이 났지만 라운드는 계속됐다. 하지만 태연은 모창능력자들과 마지막 라운드까지 참여했지만 태연이 탈락한 이상 큰 긴장감은 없었다. 끝내 마지막 라운드에 가장 태연 같은 사람으로 55표를 받아 명예회복에 성공했지만 ‘히든싱어’ 특유의 쫄깃한 대결은 느낄 수 없었다.

신승훈, 조성모에 이어 태연의 탈락은 충격적이었지만 그에 부응하는 긴장감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히든싱어’만의 치열한 대결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태연 편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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